잠자리 김남식
나는 잠을 잘 때는 항상 옆으로 누워서 잔다
그게 편하니께 그리한다.
매일 그렇게 자니까 하루는 마누라가 나무랜다.
"옆으로 자니까 큰 사람이 못 되능기라요"
하며 옆으로 누워 잔다고 늘 핀찬을 준다
똑바로 천정을 보고 자라고 매일 잔소리를 해싼다.
그래서 어느날인가 부터는 그렇게 자기로 생각을 고처 먹었다.
천정을 바라 보고 똑바로 누어서 며칠 잠을 잤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케 자는 것은 저승으로 가는 열차를 타러 갈 때
그렇게 하는 것인데 하면서
얼른 고처서 다시 옆으로 누워서 잤다.
좀 생각을 해보니 마누라가 무지 괘씸했다.
혹시 내가 빨리 저승가길 원하는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였다.
그리고 마누라에게 다그처 물었다
그러나 마누라는 절대 아니라고 한다.
여자들은 아주 숭물입니다
어디 감춰논 새서방이 있는지 항상 확인을 해야하고
항상 마누라를 조심해야 오래 살 수 있답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이런일 있다면 속지말고
절대로 따라 해서는 아니됩니다.
아셨죠?
절대 마누라에게 당당해야 하고 못난이가 되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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