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作業노트

웃음의 절반은 내꺼외다

시인김남식 2006. 8. 12. 16:25

웃음의 절반은 내꺼외다  솔새김남식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면
들리는 그대의 웃음
그 웃음의 절반은 내 것이외다
따스하게 안겨오는 그대의 미소
그 미소의 절반은 내 몫이외다


당신이 곁에 있었기에 
언제 어디서 마음이 한결 편했다고
그래서 눈물나게 정말 고맙다고
구구절절 수를 놓습니다.


모래알 같이 많은 사람중에
왜 하필이면 당신을 선택했는지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긴 여운으로 남아
오래도록 멈추지를 않는다면
심저(心底)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당신에게 머물 것입니다.


따스한 그대의 웃음
그 웃음의 절반은 내 것이외다
절반은 내 몫이오다
오늘도 그것으로 하루를 지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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