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作業노트

세월

시인김남식 2006. 8. 24. 18:14

세월歲月 솔새김남식

천년의 세월을 살것처럼
그저 앞만보고 살아 왔습니다
단한번 태어나는 이 世上
기껏해야 백년도 못사는 人生
그렇게 멀게만 바라보던 인생이었는데

어느새 새하얀 머리에
지하철 경로석을 기웃 거리고
사랑도 미움도
이제 무엇에 쓰랴마는
부질없는 세월속에 투정만 부리고
머리속만 어지럽게 살아온 시간들입니다

황혼으로 가는 해넘이길
허무와 번뇌 후회
그리고 슬픔이 교차 되지만
이제 남은 세월은
욕심을 비우고
가슴을 채워가는 세월이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2006.08. 24 그 여름끝에서 /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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