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
새벽녘에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고
언덕배기 단칸 방을 나 선다
돌아서 눈을 감으면
꼭 바보 같은 생각이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건데
그 생각을 하면 금새 눈물이 핑 돈다
찬 바람에 옷깃을 한 번 더 여미고
길게 늘어진 형광등 불빛을 바라보며
이내 발 길을 재촉한다
지하철을 타고 고속 터미널에 가서
부지런히 첫 버스를 타야 한다
그러기를 벌서 십 여 년
현실을 부정 할 수는 없지만
힘든생활도 세월이 가면 해결 하겠지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 할 수 없다
슬픔은 여윈 얼굴 위로 하얗게
쏟아져 내린다
떨구는 아픔을 가슴에 먹은 채
총총히 걸음을 재촉 한다
행복도 따져 보면 종이 한 장 차이
그런데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참으로 인생 여정이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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