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역사기행

김지남의 묘

시인김남식 2020. 7. 6. 19:29

김지남묘 및 비갈(金指南墓 및 碑碣)  김남식

2009년 8월 고양시의 향토문화재 제51호로 지정된 조선조 후기의 외교 역관인 김지남의 묘이다.

비석에는 백두산 정계비를 세우는데 공을 세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곳 우봉 김씨 묘역에는 수 십 기의 묘소가 자리해 있는데 대체적으로 묘역의 상단에 선대조를 모시고

아래로는 후대의 묘소를 조성하였다.

 

김지남은 조선 후기의 역관(譯官)으로 1654년(효종 5)에 태어나 1718년(숙종44)에 돌아갔다.

본관은 우봉(牛峰), 자는 계명(季明)이며 호는 광천(廣川)이다.

만 18세인 (1672년) 역과에 급제한 후 일본과 청나라를 오가며 외교관으로 크게 활약했다.

특히 중국 청나라로부터 염초제조법을 알아내어 신전자초방(新傳煮硝方)을 지었고 1712년(숙종 38)에는

청나라와 국경을 확정하여 간도 및 토문강 동쪽이 조선의 영토로 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백두산 정계비(定界碑)를 세우게 하였다.

이외에도 김지남을 아들 경문과 함께 중국, 일본과의 외교사를 정리한 통문관지(通文館志)를 편찬하여

외교사(史)에 큰 업적을 남겼다.

김지남을 역관으로서의 큰 공적을 인정받아 벼슬이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에 올랐다.

김지남의 묘소에 세워진 비갈은 사면에 글이 새겨진 금석문으로 비문 뒷면에 백두산 정계비를

세우게 된 과정과 의미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실록과 같은 문헌기록을 제외한 비문기록으로는 보기 드물어

그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하게 되었다.

비신(碑身)과 비좌(碑座)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좌는 화강석 재질에 운문무늬와 꽃 무늬가 새겨져 화려함이 돋보이고

비문 앞에는 혼유석과 상석이 위치하며 상석 전면에 향로석이 배치되어 있다

 

 

 

상단 중앙에 위치한 김지남 묘가 조금 뒷쪽으로 앞쪽으로 兩 부인의 묘가 좌우로 있는데 오른쪽에 정부인과 설성박씨

그리고 왼쪽에 숙부인 해주이씨의 묘가 배치되어 있으며 별도의 비석과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위치 ; 삼송역에서 벽제방향 2키로지점 오금초등학교 뒷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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