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여행일기

김삿갓이 운명한 집

시인김남식 2008. 12. 10. 10:07

화순 김삿갓이 운명한 집  솔새김남식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에 있는 김삿갓이 운명한(死) 집을 2010년 12월 5일 찾아갔다

영월 김삿갓 유적지는 여러번 다녀왔기에 이곳은 김삿갓의 시혼이 담긴 종명지로써 산자락이 수려하고

인심 따뜻한 마지막 발걸음 멈춘 곳이라 하기에 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날씨는 겨울 답지않게 따뜻 했으며 겨울이라 밭에는 보리들이 웃자라고 있었다 

 

 

차도에서 마을로 이르는 전신주 길을 따라 들어 가면 동네 어귀에는 고목이 찻아오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을 한쪽에는 대형버스도 주차 할 공간이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흐르는 제방에는 고목들이 줄로 서 있고 작은쉼터 정자도 있다 

 

 

 마을은 그리 크지 않은듯 햇으나 구암리 1구 사무소와 경로당

 

 

난고 김병헌 김삿갓선생 운명 하신집

 

 

 

 

 

 

 

주위에 있는 집들에 비해여 비교적 크다 

 

 

 

 

 

김병연(金炳淵, 1807년(순조7년) ~ 1863년(철종14년))

조선 후기의 풍자·방랑 시인으로 1807년 경기도 양주에서 양반가문인 김안근의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속칭 김삿갓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삿갓 립'(笠)자를 써서 김립(金笠)이라하며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성심(性深), 호는 난고(蘭皐)이다.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때 선천 부사로 있다가 항복한 것을 두고 비난하는 詩로 장원 급제한 것을

수치로 여겨, 일생을 삿갓으로 얼굴을 가리고 독특한 풍자와 해학 등으로 퇴폐하여 가는 세상을 개탄했다.

 

 

방랑길을 떠나기 전 동국여지승람등 지도책을 소지하고 어머니와 처 (妻)에게는 홍성외가에 다녀온다 하면서 사실상 정반대 북쪽의 금강산으로 첫 방랑을 떠난 후 한 때 잠시 집을 들렀던 것을 제외하곤

사실상 가족들과 일체 연락을 끊은채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되었다.

한때 그의 아들 익균을 만나 귀가를 권유 받았지만 거절하고 방랑을 계속했으며 사실상 마지막 방문지인 

전라도 동복현 (지금의 전남 화순군 동복면)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어느 선비가 자기 집으로 데려가

그곳에서 반년 가까이 기거를 했고 그 뒤에 지리산 등으로 떠돌이를 더 하다가 3년만에 쇠약한 몸으로

그 선비집에 다시 들려 1863년 3월 29일 구암리에서 5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그후 아들 익균이 부고(訃告)를 듣고 화순으로 달려가 아버지의 시신을 강원도 영월로 운구해서 안장하었다

 

 

일각에서는 김삿갓이 화순에서 6년간 생활 했는지를 놓고 논란을 제기 되는데 화순군 관계자는

김삿갓이 화순군 동복면에 머물러서 6년동안 있었던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향토사가

문제선씨는 김삿갓이 화순을 다녀 간것은 사실이나 6년간 기거했다는 입증 할 만한

역사 자료는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역사와 운명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당시 역사적 현실과 운명은 김병연 개인에게 몹시 가혹했지만 그로 인해 발생된 그의 방랑 생활은 대표적인 문화 스토리가 되었고 삶이 이렇게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후세에 길이 남게 되리라는 것은 당시에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발자취가 있는 곳곳에는 어김없이 관광자원으로써 지금은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서울에서 좀 멀긴 하지만 많은 문학인들이 방문하여 시심을 얻고 갔으면 한다 

 

 

찻아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석곡이나 주암 나들목 나와서 22번 국도에서 화순 방향으로 진입 하다가 동복면 소재지로

출구하여 822번 지방도로 진입해서 전방 3키로 지점에서 '김삿갓이 운명한집, 이정표를 만날 수있다

정리; 솔새김남식

 

명국환씨가 부른 '방랑 시인 김삿갓' 은 6. 25 전쟁으로 부산까지 밀려 내려 갔다가 환도 직후 만들어진

그 당시 시대 감각과는 전혀 딴 판인 노래였지만 대중들은 한사코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금지곡으로 묶이는 바람에 오랫 동안 방송으로는 들어 볼 수가 없었던 노래이기하여 한동안 CD로도 재발매

되지 않았고 레코드 마저 희귀 음반으로 구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있다해도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귀중품으로

우리네 어른들이 술이 한잔 거나하게 되시면 자주 부르셨던 흘러간 옛노래이다  kns

 

첨부파일 방랑시인김삿갓.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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