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산성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 있는 강원도 기념물 제17호
신라 경순왕이 성안의 망경대(望京臺)에서 망해가는 나라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이 있다.
신라 마의태자가 이 성에 들어와서 신라 부흥을 도모했다는 전설도 있다.
성 안에는 우물터도 있고 능선 중간 쯤에 천제단(天祭壇)이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성은 삼국시대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어
즉 고구려와 신라의 국경지였을 겁니다.
고려 고종 46년(1259년)에 산성방호별감 안홍민이 야별초를 이끌고 쳐들어 온
몽고군을 여기서 격퇴시킨 일도 있다.
고려말에 성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흔적이 있으며 그래서 고려시대 성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이때는 왜구들이 들어와 분탕을 칠 때였다.
아마도 한계령을 넘은 왜구들이 여기를 지나 북상하려하였다.
성의 규모는 대략 7km 정도 되는 것으로 높이는 10m 두께는 5m나 됩니다.
지금의 서북능선까지 성을 쌓았지 않았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