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웃음행복

너무 예쁘고 맘에 들었다

시인김남식 2018. 12. 31. 16:47

너무 예쁘고 맘에 들었다



S 그룹의 L 상무는 새로 들어온 여비서가 너무 예쁘고 맘에 들었다.

L 상무는 그 방면에 킬러였다
그래서 끈질기게 달래고 설득한 끝에 돈 이천만 원을 주기로 하고 집을 하룻밤을 빌렸다.
다음날 L상무는 여비서에게 하얀 봉투를 하나 건냈다.                           

그러나 L상무가 여비서에게 건 내준 봉투에는 천만원 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여비서는 L상무에게 왜 돈이 천만원 뿐이냐고 회사에서 따지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에 체면도 있고 해서 직접적인 표현은 못하고 L상무에게

넌지시 다음과 같이 말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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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빌려주면 돈을 주겠다고 해서 빌려줬더니 왜 반밖에 안 줘요"

그러자 L상무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엿다.                                   

"첫째, 집이 새집이 아니었고, 둘째, 집이 너무 추웠고, 셋째, 집이 너무 컸다."                                         

그 말을 듣고 여비서은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

"첫째, 집이 새집이라는 것은 계약상에서 없었고,
둘째, 집이 추운 것은 보일러가 있었는데 사용법을 잘 몰랐으며,
셋째, 집이 큰 것이 아니라 가구가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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