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영화칼럼

사랑을 믿어요

시인김남식 2012. 5. 15. 19:38

사랑을 믿어요 (KBS2TV 드라마)  솔새김남식


사랑을 믿어요는 KBS 2TV에서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방송한 주말연속극으로 

당시 30%대 가까이 시청율을 기록했던 드라마이다

김교감(송재호분) 집 사람들이 저마다의 우여 곡절을 이겨 내며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총 50회분이다

이 드라마를 사실 가끔씩 어깨 넘어로 보았는데 처음엔 좀 과장되고 부자연 스러워 싫었는데

점점 재미 있어지는 듯해서 가능한 시간을 할애해서 보았다

내용 스토리 전개가 좀 코믹하고 로맨틱해서 보기에 무난하였다


때론 드라마가 자신에 생각과 분위기를 반전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오히려 한편의 드라마는 자신을 어떤 굴에에서 벗어나 생각과 건강을 살찌우기도 한다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이상우와 박주미의 사이로 과연 그녀는 어떻게 사랑을 믿을까 두고 보자
글쎄요 그래서 저는 서혜진 나오는 장면이 더 좋다
친정이 불안한 박주미와 똑똑하고 잘난 멍청한 신랑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미술관장 이상우 
그러나 이상우는 박주미에게 너무 공식적인 태도로 대하자 박주미에 마음이 흔들렸고 남편회사 직원들이

집들이 방문을 준비 하면서도 박주미는 온통 이상우 생각에 잠긴다 


                                                                                                                --> 아래 사진은 티브를 찰영해서 화면이 나쁨

마트에서 남품일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동생을 경찰서로 찾아가 오천만원으로 합의금 약속하고 돌아온

서혜진은 고민을 하게 된다


미술관으로 돌아 온 서혜진은 관장 한승우에게 말을 하지 못하고 망서리고 있는데 .... 


남편은 그것도 모른체 혜진에게 퇴근길에 족발 사오라고 하여 그걸 사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천만원이 어떤 돈인데 그걸 합의했냐고 아버지는 딸에게 호통을 친다 


그녀는 내가 마련한다고 아버지에게 큰소릴 하지만 사실 막연하였다


가족들은 아래층에서 족발을 먹고 야단하고 있지만 그녀는 혼자서 고민을 한다


다음날 관장은 그녀가 한국대학시절에 그린 자화상을 미술관으로 옮겨 그림에 호감을 가지게 된다


화가를 꿈 꾸었던 특기를 살려 준 미술관장을 그녀는 한없이 고마워 한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혜진은 곰곰히 생각 하다가 관장을 다시 찾아간다   


그리고 힘들게 말을 꺼낸다

"관장님 오천원만 꾸워 주십시요" 라고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그녀는 "동생이 사고를 냈어요"

부관장의 모습에서 무언가 읽은 관장은

"너무 그러지 말아요 마음 편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나와 상의해서 고마워요" 라고 한다


그녀의 말에 관장은 오천만원을 즉석에서 처리 해준다


친정일로 속상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알아 채리지 못한 남편 그리고 초라해진 서혜진



집에 돌아온 서혜진은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등을 돌린다


그리고 다음날 미술관에서 관장을 보고 그녀기 눈물을 흘린다 


울고 있는 그녀를 감싸 앉는 미술관장


한없이 눈물을 보이는 서혜진(박수미)을 한승우(이상우)가 끌어 앉는다



박주미 이재룡 부부
동생의 일이니까 아내가 남편 몰래 돈을 빌렸다
남편에게 합의금 오천만원 이야기 했을때 세상에 있는 어느 남편들이 그래 알았어

내가 해줄게라고 하는 사람은 통념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맨처음 나오는 말이 아마 "또 사고야 ~~" 그럴 것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거절하가나 또는 처가에게 모멸감을 주는게 일반적인 가정사이다
그렇게 하였을 때는 당연히 부부사이가 멀어진다

 
박주미는 그런게 두려워서 관장에게 부탁을 했고 처남은 알지도 못하고 나중에 매형에게 고맙다고 인사 한다
결국 박주미와 이재룡은 스토리를 엮어가기 위해서 다투게 된다
그들에게 다투지 않게하기 위해서는 동생에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 했어야 하는데
작가는 그들 부부가 다투면서 어떻게 풀어 갈까를 생각하며 이 드라마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래야 이야기가 이어진다


여기서 부부가 그 사건을 원만하게 이해하고 쉽게 풀어 간다면(남편쪽에서) 부부의 사랑을 믿지만

그러하지 않으면 아마도 박주미의 마음은 미술관장 이상우에게 기울 것이다

관전 포인트가 두 사람에 부부싸움이 어떻게 결론이 날것인가 였다 

3년간 파리로 유학을 다녀 오도록 보내준 남편을 배신하자니 그렇고
그렇타고 자기에 꿈을 다시 실현해 줄 승우에게 마음 주자니 양심이 걸리고
둘다 재밋는 이야깃꺼리였다

승우가 혜진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진정한 사랑으로 이여 갔으면 했다
혜진이가 부담은 갖겟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하찮은 사랑이 아닌 그 이상의 사랑으로 돌봐 주었으면 마음이었다


물론 혜진이가 그것을 느끼지 못하도록 멀리서 멀리서 주는 아카페사랑이다

순수한 사랑으로 사랑은 주는 사람이 더 행복이라고 했잔아요
그래서 혜진이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

남편에게 받은 사랑(프랑스유학)이 짐이 되어서 그녀는 승우에게 마음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드라마의 끝은 승우는 주는 사랑을 하다가 씁쓸하게 돌아서게 된다

승우가 떠난 어느날 그게 사랑이라는 것을 혜진이가 알았으면 하는 것

헤진은 숭우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려 할 때쯤 파리로 떠난다 



사랑을 믿어요 에필로그  솔새김남식


서혜진은 내면에 숨겨진 야망이 큰 여성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욕망의 범위를 넘어선 무모한 것은 아니고
능력도 있고 의지도 있지만 환경이 따라 주지 않았기에 자신의 이상을 잡아끄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혜진은 오래 동안 잠수해 있었고 그 와중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현실을 도피 하듯 결혼을 한다
그리고 세살난 딸을 두고 넉넉한 남편의 도움으로 파리 유학에서 죽어라고 공부하여 박사 학위도 땃다

남편이 참 고맙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으로 바람이 불까

혜진이 잘못한 게 있다면 사랑이 없는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누가 그렇게 결혼 적령기에 절절한 사랑을 만나 짝을 이룰수 있을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그 모든 노력은 현실의 벽에 부딪쳐 모든것이 제자리 걸음인듯 주춤 거리고
남편과 시댁 식구에 대한 마음의 부채만 커져가고 있었것이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서혜진이 남편에게 고마워하면서 시댁 식구들하고 화목하게

행복해 하는 것인데 사람 마음이 어디 다 그런가요


그렇게 안주할 수 있었던 사람이라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나는 혜진의 안간 힘이 참 안스럽고 안타깝게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이 혜진과 승우의 러브라인에 애써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을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건 어쩌면 대다수의 평범한 주부들이 자신의 내면의 욕망을 대신해 주는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다
헌신적이고 자상한 남편, 꿈을 향해 갈수 있는 재능과 의지

게다가 총각도 반하게 할 만한 미모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행복할 수 없는 혜진의 사랑

혜진의 캐릭터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의 사라을 믿어요" 이다

그동안 자신의 처지에 갇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치에 불과 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큼 다가온 사랑앞에 혜진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포기해야하는 그 안타까운 상황이 얼마나 가슴 아플까 나는 그녀를 동정한다

 
시댁이 부자라고 하지만 헌신적이고 자상한 남편이지만

동생의 합의금을 선뜻 이야기 하지 못하는

혜진의 입장 아마 우겨다짐으로 말하는 친정아버지와 친정쪽이 너무 가난해서 그럴 것이다

혜진은 동생의 합의금을 구하지 못해 괴로워 하고 있는데 승우가 미술관에 나오자

하는 수없이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승우에게 돈을 빌린다.
"관장님 오천만원만 빌려 주세요"

"................"

"동생이 마트에서 남품일 하다가 사고를 냈어요"
"너무 그러지 말아요 마음 편히 생각해요 그리고 나랑 상의해 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다음날 미술관에 나와 보니 혜진의 아픈 마음을 달래는듯 승우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그림을

미술관에 걸어주자 혜진은 그만 승우에게 기대여 한없이 눈물을 흘린다


비록 뒤늦게 사랑이 찾아왔다한들 그 강렬한 유혹앞에 자유로울 수 있는 女子가

과연 ㅇㅣ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그것을 알고싶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전 이 드라마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는 서혜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의 결론은 너무 뻔 함에도 불구하고 혜진과 승우의 사랑이 설레이고

아름다워서 내내 슬퍼진다.


요즈음 드라마의 소재가 거의 불륜을 다루고 있어 때론 좀 식상하지만

사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라고 체념 하지만  
다만 그 불륜의 소재가 사회 통념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사랑은 우선 상대를 힘들게 하면 안된다 

그런데 세상은 참 공평하지 않다
부와 사랑도 권력도...
그래서 거기에 얽힌 사연들에 얽매여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허와실 때문에 패권이 앞서고 있다.


그래서 세상은 기름을 안처도 구구절절 이야기꺼리를 만들어서 돌아가고 있나봅니다
다른 사람들에 이야기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내가진 것에 만족하며 잘 다스리며 살아야겠죠

아직 봄 바람이 차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드라마 우려하는 사람들 생각대로 잘 될꺼여요

난 아직 사랑을 믿어요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리고 사랑 때문에 삶의 의욕이 없어져도
가슴 따뜻했던 사랑을 기억하고 가슴 설레게 했던 사랑을 기억하기에

우리는 난 아직 사랑을 믿어요라고 할 것이다

 


난 아직 사랑을 믿어요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리고

사랑 때문에 삶의 의욕이 없어져도..

가슴 따뜻했던 사랑을 기억하고

가슴 설레게 했던 사랑을 기억하기에

 

난 아직 사랑을 믿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으로 아파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거짓말로 가슴 서늘해져도.

사랑했던 사람의 눈물을 기억하고

사랑했던 사람의 진심을 기억하기에

난 아직 사랑을 믿어요

 

사람들은 나의 사랑은 이상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난 아직도 처음 손을 잡으면 가슴 떨리는...

서로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서로의 눈을 진실된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이에게 온 마음을 다 하는..

그런 사랑을 기다려요. 

단 하나뿐인 나의 그런 사랑을 기다려요.          solsae kns




 

Love Is Blue  Ngoc 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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