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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지바고

시인김남식 2012. 1. 24. 08:48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솔새김남식*  장르 : 로맨스 멜로, 전쟁 
* 제작 :1965년 미국 상영시간 197분  * 감독 : 데이비드 린  solsae kns
* 출연 : 오마 샤리프, 버나드 케이, 클라우스 킨스키, 줄리 크리스티    
   

   

영화 닥터 지바고는
1968년 12월 22일 대한극장에서 70mm 화면으로 개봉을 했고
그리고 1978년 01월 01일 스카라극장에서 신정 특선으로 35mm 영화로 개봉 되었다 

1987년 8월 1일 재개봉, 1999년 1월 30일 재개봉, 2012년 1월 9일 재개봉하여 
네차례 상영을 하였다.



여러번 재개봉을 거듭하였고 TV 극장에서도 여러번 상영이 되었기에 
내용은 이제 보편화 되었다 

눈덮인 설원에서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이야기로 전해지는 映畵 "닥터 지바고" 는 
그 시대를 지나온 사람들에게는 오래된 친구같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몇 안 되는 名畵임에는 틀림이 없다



영화 줄거리

어린 유리 지바고는 눈이 몹시 오는 어느날 부모의 장례를 치른다.
그날밤 천둥과 눈보라가 치는 유리창에 어린 소년의 슬프고 맑은 눈동자는 시인의 운명을 지니고 있는 듯 했다 
그는 다른 가문에 입양된 유리는 성장하면서 격동하는 조국의 급격한 변화의 현장을 직접 보고
몸소 체험하게 되는데 어느 겨울밤 크렘린 궁성 앞에서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기마병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앞날에 대해 꿈을 꾸던 유리 지바고는 가난한 민중을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성장 하면서 의학 공부와
詩作을

병행하게 되고 양부모의 딸인 토냐와 약혼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일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여인 라라를 무도장에서 만나게 된다.
라라는 강하면서 부드럽고 정열적이면서도 지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여자였지만 자신을 겁탈한 사내
코마로프스키에게 무도회장을 찾아 가서 총으로 팔에 부상을 입힌다.
 



현장에 있던 지바고는 라라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지만 이미 애인이 있었고 더구나 현장에서 그녀를 데리고 간

남자는 조국 러시아의 개혁을 꿈꾸는 파샤라는 청년이었다
한편 지바고는 토냐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의사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히 詩 쓰는 것을 잊지 않는다.




얼마 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지바고는 군의관으로 전장에 나간다.

마침 종군 간호사가 된 라라가 그의 부대로 오게 되어 두 사람은 기쁘게 재회를 하는데 라라는
파샤와 결혼 했으나 전장에서 파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을 찾으려고 종군 간호사가 되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운명적 사랑을 느끼지만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다시 이별을 맞는다.

떠나기 전 지바고의 구애를 받고 라라는 옷을 다리미 질을 하다가 옷을 태운다.




한편 지바고는 집에 돌아 와서도 라라를 잊지 못하며 아내가 다리미질 하는 것을 라라로 착각을 하게 된다 





붉은 군대가 러시아 전역을 장악하게 되고 자신이 써놓은 詩 때문에 숙청 대상에 오른 것을

혁명 세력의 간부인 이복형 예브그라프를 통해 전해들은 지바고는 이복형의 도움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우랄산맥 근처 汚池인 바리끼노로 피신하여 고즈녁한 평화로운 생활을 보내던 지바고는 시내에 나 갔다가
도서관에서 라라와 두번째 재회를 한다.  




이들의 사랑은 걷잡을 수없이 불타 오르고 설원을 오가며 일생 최고의 정열과 사랑을 경험하는데

지바고는 토냐와 라라 사이를 오가며 불안하지만 인생 최고의 행복을 맛 본다




오랜만에 마음껏 시도 쓰지만 이런 행복도 오래가지 못하고 시시각각으로 죄어오는 시대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바고를 에워싸고 임신한 아내 토냐에 대한 죄책감도 지바고를 억누른다




그리고 라라의 남편 파샤가 사실은 죽지않고 붉은 군대의 지도자가 되어서 라라를 찾아오다 살해 되었음을

코마로프스키에게 듣게되자 드넓은 설원에서 꽃피웠던 사랑을 멈추고 라라만이라도 구하기 위해
권력을 쥐고 있는 코마로프스키에게 지바고는 라라의 안전을 부탁한다.




코마로프스키는 바로 라라를 겁탈했던 사내였다.



 

마지막 이별이 될 줄은 몰랐기에 그냥 아쉬워하며 지바고는 눈물로 라라를 위로하고는





라라를 위해서 `내 사랑 어디에' (Somewhere my love) 하는 詩를 쓰고 있다.





자신을 위해서 쓴 `내 사랑 어디에' (Somewhere my love) 詩를 읽고 라라.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너무나 아쉬운 이별을 다시 하게 되는데 .....................
.


얼름과 눈으로 뒤덥힌 초원에 있는 별장 집이 인상적이다  





멀리 사라지는 라라를 바라 보며 유리 지바고는 창가에서 이별의 눈물을 짓는다.




길고 긴 러시아의 겨울 계속되는 전란속세어 그해 봄이 가고 다시 겨울이 오고 이듬해 봄이 또 오고 있었다





라라는 戰亂와중에서 잃어버린 사랑하는 지바고와 자신의 핏줄인 딸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고 있었다.





즉 역사의 격동기,
혁명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휘말려 들어갔던 연인들은

사랑과 가족과 핏줄과 청춘을 잃고 덧없이 스쳐갔던 것이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은 안타까움을 표한다

바로 '라라' 와 여섯번째 만남을 하지만 그들은 영영 이별이 되고 말았다




전차를 타고 지나가던 지바고는 따뜻한 햇살의 오후 스카프를 쓰고 어디론가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

라라를 보고 급히 내린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은 그를 많이 쇠약하게 만들었다.
멀어지는 라라를 부르려 하지만 그에게 사랑에 인연의 운명은 돌아 선지가 오래였다.




한쪽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쓰러져 버리는 지바고. 고난의 세월이 온몸에 젖어 있는 지바고의 늙은 모습,

차가운 시베리아 오후의 햇살은 차라리 뜨겁고 그래서 지켜보는 관객은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 장면에서 탁터 지바고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라라가 건물 코너를 돌아설 때 라라를 부르며 지바고의 심장이 멎어 쓰러질때 우리는 닥터 지바고와 함께 눈을 감는다.

그리고 유리와 라라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에게 유리의 파란만장 했던 인생에 대하여 영화는 들려 준다.
소녀는 유리와 라라가 자신의 부모임을 확인하고 눈물 짓는다
여기서 영화가 끝나도 한참 동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映畵 내내 그려지던 아름다운 영상이 어느 것 하나 잊혀지질 않는다.

물론 본처 토냐와의 사랑도 애틋 하지만 역시 라라와 지바고의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고 눈물겹다.
라라의 안전을 위해 마지막 이별하는 장면에서 雪原으로 멀어지는 마차를 눈물로 바라 보는 지바고의 愛隣모습 
그리고 전차에서 라라를 보고 전차에서 내려 온 힘을 다해 뛰어 갔지만 기력이 없어 죽음이 다가 오지만  우리는
지바고의 모습에서 개인의 사생활이 매마른 공산국가에서도 사랑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
당신이 슬픔이나 회한같은 걸 하나도 지니지 않은 女子였다면 나는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지는 않았을 거요.

나는 한번도 발을 헛딛지 않는 낙오하지도 않고 오류를 범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은 좋아 할 수가 없소.
그런 사람의 미덕이란 생명이 없는 것이며 따라서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니까.
그런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단 말이요
--  영화 "닥터지바고" 에서 "지바고" 의 말 --





여러번 숙청 위기를 맞이 했지만 군 고위장성이된 이복형 예브그라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지바고가 

전차를 타고 처음으로 인민병원에 출근하던 첫 날 창밖으로 낯익은 사람이 걸어 가는 걸 보게 된다




라라를 부르려 하지만 너무 멀어서 들리지가 않는다.

전차에서 내려 라라를 부르며 달려 가다가 그만 안타갑게도 急死를 하게 된다




심장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다 사람들이 지바고 주위에 몰려들지만 정작 라라는

등 뒤에 무슨 일이 벌어 지는지 아무 것도 모른체 전란중에 일어버린 유리와 낳은 딸 토냐를 찾으려고
유치원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전쟁은 아픔을 남긴다
결국 딸을 찾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딸 토냐가 어른이 되어서 아버지 지바고의 사진과
詩가 담긴 책을 보는 화면에서 영화가 막을 내린다. - 끝 -




영화 感想 "닥터 지바고" 에필로그     solsae kns
.
광활한 설원을 가르며 기적 소리만 남긴 채 달리는 기차의 질주와 러시아 들꽃을 배경으로 연주되는
`내 사랑 어디에'(Somewhere my love)의 선율이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영화로 우리는 기억한다

라라와 지바고의 마지막 6번째 만남에서 사랑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지바고가 죽음으로 영화를
마치게 되니 보는 이로 하여금 그들의 사연이 안타까울뿐이다
이 영화는 지바고의 兄이 라라와 지바고 사이에서 태어난 조카딸에게 지바고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에 대하여
들려주는 토크 型式의 스토리 이다




사랑은 끝없는 절망감을 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무한한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 이 작품의 작가는 시인이며 소설가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이다
그는 1890년 모스크바에서 출생하여 모스크바대학 법학부와 문학부를 마치고
독일 말부르크대학에서 철학을 연구했고 많은 시를 발표 했으며 혁명후 난해한 시를
쓴다고 정부의 비난을 받아 한동안 시 작업을 중단하고 주로 셰익스피어의 시
번역에 종사 하기도 했다





닥터 지바고는 쏘련의 혁명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발표가 허락되지 않자 1957년 이탈리아에서 출판 했으며

당시 흐루쇼프 서기장에게 “러시아를 떠나는 것은 죽음과 같다 엄한 조치를 하지 않길 바란다" 는 탄원서를 내
국외 추방은 면하엮고 다만 1958년 노벨 문학상을 거부 하였다.




그후 일 년 반이 지난 1960년 모스크바 교외 작가촌에서 외롭게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그리고 27년이 지난
1989년 그의 아들이 노벨상을 대신 받았다. 그는 모스크바 외곽 페레델키노(Peredelkino) 공동묘지에
1966년 사망한 아내 지나이다 (Zinaida) 둘째 아들 레오니드 (Leoni)와 함께 있다.  




영화속 장면들은 캐나다 로키 마운틴 밴프국립공원 레이크루이스역에서 촬영되었다

눈보라치는 대평원의 철도 장면들은 러시아 국경에서 160km 떨어진 핀란드의 동남부 요엔수(Joensuu)에서

촬영 되었으며 이곳은 1940년 소련이 핀란드를 침략 했을 때 건설된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꽃피는 봄의 장면들은 스페인에서 촬영 되었다.





이 영화는 1100만 달러로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1억 1700만 달러 흥행에 대박 성공을 했으며 
우리나라는 제작후 13년이나 지난 1978년에서야 개봉되었다. 

"사랑은 국경도 남녀노소 그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불멸의 존재" 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대작이었다


부르기에 아주 좋아서 조용히 음미 하면서 추억으로 들어 보세요 / 솔새김남식


Somewhere My Love - 닥터지바고 라라의 테마
  
Somewhere my love there will be songs to sing
그대여..어딘가에 노래가 있을 거에요.
Although the snow covers the hope of Spring
비록 눈이 봄의 희망을 덮고 있더라도 말이에요.
Somewhere a hill blossoms in green and gold
언덕너머 어딘가에 푸르고 금빛나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지요.
And there are dreams, all than your heart can hold
당신의 마음을 지탱시켜 줄 꿈들이 있답니다.
Someday we'll meet again, my love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나게될거에요, 내 사랑
.
Someday whenever the Spring breaks through
언젠가 겨울을 이기고 따뜻한 봄이 올 때
You'll come to me out of the long-ago
당신은 내게 올거에요. 긴 시간이 흐른 후에
Warm as the wind, soft as the kiss of snow
바람처럼 따뜻하고 눈에 입맞춤한 것처럼 부드럽게
Lara, my own, my sweet, Think of me now and then.
"라라" 내사랑  이따금씩 날 생각해 주세요.
God, speed my love  'Till you are mine again                            
신이여, 내사랑의 성공을 빌어주세요. 당신이 다시 내사람이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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