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웃음행복

취객

시인김남식 2008. 3. 27. 09:21

취객

늦은 밤 어떤 중년 신사가

술에 취해 길에서 볼일을 보려고 전봇대 앞에 섰다.

신사가 몸을 가누지 못해 쩔쩔매자

지나가던 청년이 말했다.

 

 “아저씨, 제가 좀 도와 드릴까요?” 

신사는 청년에게 기특하다는 듯 말했다.

 “나는 괜찮으니 흔들리는 전봇대나 좀 잡아 주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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