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하늘 솔새김남식
시리도록 맑은 가을하늘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맑은 하늘처럼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좋을
쪽빛 가을 하늘
그 정갈한 기운을 받아서
헝클어진 내 마음을
매만지고 싶습니다
이렇게 맑은 하늘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고
외로움에 있는 누군가를
안아주고 싶습니다
아니 어쩌면
외로운 내 자신을
스스로 안아주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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