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여행일기

을지로 골목여행

시인김남식 2016. 9. 15. 06:53

을지로 골목여행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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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강남은 소비문화를 志向하는 지역이지만

강북은 국가산업의 기반을 딱았던 생산적인 도시이다

우리의 아부지 오빠들이 절절히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등이 휘도록 일하던 

산업현장이 을지로에 숨어있다 

 

을지로에 가면 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을지로에 가면 그냥 아무 의미없이 지나다니기만 했지 그 깊이를 생각해 보지 못 하였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지난 우리네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



그것도 50년 70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그대로이다

빌딩숲에 가려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곳에는 지금도 경제가 돌아가고 있다  



옛날에는 시골에서 기술을 배우려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

그래서 4, 5대를 이어서 기술을 모두 대물림하고 경제를 아끌어 가는 골목이다

  



커다란 선반기계에서 쇠를 깎고 판금을 하고 기계를 조립하고 

우주선 부속품을 만들었다는 어느 작은 쎈방 가게는 진짜 기적이 살아있는 것 같다. 


기름때 묻은 삶의 현장이 서울 한복판에 아직도 그대로 있다는게 어찌보면 신기하다  




그래서 이곳은 화려함도 고고함도 없고 또한 웅장함도 없이 그저 작은 불빛 아래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오늘날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밑거름 때묻은 산업 현장만 있을 뿐이다






이곳은 서울시 관광특구 지역으로 요즘은 찾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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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서지 않으면 지나 다닐수도 없는 작은 골목 길을 따라서

지금도 나이 지긋한 엔지니어들이 땀을 흘리며 선반기계를 돌리고 있다



영자언니가 커피배달 오면 오빠들이 가슴을 펴고 미소짓던 그때 그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는 곳이다


술통위에 골뱅이와 노가리를 안주삼아 한잔 술로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던 골목길




술통위에 골뱅이와 노가리를 안주삼아 한잔 술로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던 골목길

영자언니가 커피배달 오면 오빠들이 가슴을 펴고 미소짓던 그때 그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는 곳이다


옛날 속리산 고속버스터미널은 아직도 그대로 빈터로 남아 있다 

 


세월이 더 흐르면 이곳도 개발로 인하여 흔적이 모두 지워진다



국도극장자리에 있는 국도호텔



이곳에서 1986년 부터 오직 수제화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낡은 벽돌의 담장에는 아직도 남아있는 조루증 양기부족 광고물 

떼인돈 못 받은돈 받아준다는 광고물이 남아있는 지난날 아련한 추억의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했다



이곳은 종로3가 전자상가 골목 예전에 참 많이 다녔던 곳이다

 



사무실로 점심을 배달하는 착한 우리이모 언니




세운상가 일대를 재생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8월 1단계 준공에 이어 2단계 계획으로 

종로3가 세운상가에서 남산까지 박원순표 공중도보길을 2019년 완공으로 지금 한참 공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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