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여행일기

홍성여행

시인김남식 2017. 2. 16. 12:01

홍성여행  솔새김남식

늦은 아침을 먹고 용산역으로 나갔다 날씨가 풀렸으니 봄이 오는 소식을 듣고 싶어 서울을 벗어나기로 했다.

9시30분 새마을호를 타고 2시간후 11시30분 홍성역에 도착을 했다. 차비는 10,000원 평일에 열차를 타야 경로 할인이 된다 

  

오늘은 홍주성 천년여행 코스길을 걷기로 했다. 겨울끝이라 바람은 좀 차지만 봄으로 가는 계절이라 해볕은 따뜻했다  

홍성을 자동차로 여러번 지나가기는 했지만 시내를 걷는 여행은 처음으로 좀 낯선길이다


역전을 나와서 시내를 집입하는 고암근린공원앞 사거리에 있는 여행센터에 들려서 지도와 책을 받았다

역전앞에는 롯테마트와 버스터미널이 함께 있으며 특히 이 좁은 소도시에 폴리대학,청운대학 ,혜전대학등 대학이 3개나 있다.

모두 서울등 먼거리에서 학생이 오는듯 열차는 통학하는 학생들이 눈에 뛰었다.   


뭔가 출출했기에 사거리 콩나물국밥집에서 3800원짜리 국밥을 점심겸 식사를 하고 홍성읍내 관광안내 지도를 보면서

시내로 들어오자 5거리에서 김좌진장군 동상을 만났다.  

 

홍성지역을 충청도 內浦지방으로 부르고 있는데 충남도청이 이곳으로 이전해서 향후 도시발전이 무궁한 지역이다

 

고려말 명장 최영, 조선 세조때 사육신의 한 명인 성삼문, 일제강점기 때 위대한 독립운동가들인 한용운과 김좌진등

우리 역사에 족적을 남긴 충의 열사들의 출생지로 홍성은 충절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질 때 홍주군(洪州郡)과 결성군(結城郡)이 병합하는 과정에서 원래는 홍주로 하려했으나  공주와 일본어 음독이 같다해서 두 지역의 한 글자씩을 따서 홍성(洪城)으로 지명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홍주(洪州) 지명을 되찾자는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내포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증가로

향후 市로 승격할 때 1000년의 역사 홍주 지명을 되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홍성읍에는 각종 상급 관공서와 기관들이 대거 포진해있고 전국 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형 롯데마트와 2곳의 영화관이 입점해있을 정도로 상당히 발전된 新 도시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홍성읍에는 1일과 6일날 오일장이 열린다


요즘 보기 어려운 대장간 모습을 홍성 장터에서 볼수 있었다




시장을 구경하고 나와 대교리 석불입상을 찾았다.


이곳에서 정월보름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석불의 모습은 복을 줄 것 같지도 않은 골난모습의 형상이었다.


아직은 시골티가 있는 읍내의 모습을 천천히 구경하며 대교사거리를 지나 홍주의사총으로 갔다


홍주의사총(洪城 洪州義士塚)은 1906년 홍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병오 항일의병들에 유해를 모신 묘역이다.



잠시 경건하게 목례를 하고 나섰다.






기념사진 한 컷을 찍었다



의사총을 나와서 홍성천 공원에 있는 홍주순교성지를 찾았다



당진의 솔뫼성지나 서산의 해미성지와 함께 홍성의 홍주순교성지는 믿음을 가진 종교인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순례여행 코스로 종교를 갖지않아도 한번쯤은 돌아보고 싶은 장소이다  



순례코스가 긴 것도 아니고 모두 읍내에 잇는 평지길이며 총연장 2㎞에 불과하여 기도와 산책에 무리없는 곳이다



홍주성이 있는 홍주목 동헌을 시작으로 순교터 홍주옥 → 증거 터 홍주 진영(경사당 터) → 증거 터 저잣거리 →

순교 터 참수 터(월계천 북문교) → 순교 생매장 터(월계천과 홍성천 합수머리)로 이어진다.



홍성 순교자 기념성당은 시내로 들어오는 초입 홍성의료원 앞에 있다


홍성천 산책길에 있는 딩간지주


홍성읍성의 일부는 아직 복원중에 있다



옛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는 홍성군청


그리고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듯 군청 앞마당에는 여러 고목들이 서 있다

 

홍주읍성(洪州邑城)은 1972년 대한민국의 사적 제231호 홍주성(조양문, 아문, 산성)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7월 28일 홍주읍성으로 명칭 변경되었다.






현재의 성은 조선 문종 1년(1451년)에 수축한 것으로 길이 약 1,772m의 성벽 중 약 800m의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분과

동문인 조양문(朝陽門), 동헌인 안회당(安懷堂), 여하정이 남아있으며 서쪽에 경의문(景義門), 북쪽에 망화문(望華門)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소실되었다고 한다 













조양문을 지나 다시 홍성전통시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못다한 시장 구경을 하고 시장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잔하고

채 취기가 가시지않은 상태로 서울로 올라가는 오후 5시 열차를 탔다   


홍성에는 오서산과 응봉산이 있다.  

오서산은 좀 멀고 충남도청 부근에 있는 응봉산은 교통이 좀 불편하여 홍성역에서

15,000원 택시로 이용하고 돌아 올 때는 봄날 시골길을 4키로 걸으면 홍성읍내로 돌아 올 수 있다.

응봉산 산행은 3시간이면 충분해서 홍주읍성과 함께 두가지를 하루에 모두 소화 할 수있는 최적 여행지이다

 

오늘 경비 교통비 20,000원 식대(술과 안주 점심) 15,000원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여~ 하루쯤 시간을 내서 홍성으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9시30 새마을 14000 10시30 무궁화 9600 상경 5시 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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