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일반상식

귀신이야기

시인김남식 2010. 7. 30. 11:54

귀신 이야기   솔새김남식

여름 더위에는 아무래도 귀신이야기를 해야 더위가 물러간다

귀신도 더울 때는 움직이지 않고 지옥에서 낮잠을 자고 있으니까 말이다. ㅋㅋㅋ



목 신
한국의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큰 고목을 당목(당산나무) 또는 도당목(都堂木)이라 해서
마을 전체가 그 나무를 위하고 명절때 ·산신제 ·기우제를 지냈다.
평소에도 그 나뭇가지를 꺾는 일은 없지만,
특히 제사를 지낼 때는 금줄을 치고 주변에 황토를 뿌리는 등 정결하게 한다.
귀신의 무리가 모여 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물귀신
대개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어 물 속에 있다가
다른 사람을 잡아당겨서 익사 시킨다고 한다.
예로부터 사람이 물에 빠져 죽으면 그 곳에 고사굿을 지내고 물귀신을 위안해서

물귀신의 발동을 막으려는 풍습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사해신(四海神)이라 하여
동해신은 강원 양양에서, 서해신은 황해도 풍천(豊川)에서,
남해신은 전남 나주에서, 북해신은 함경 경성에서
음력 2월과 8월에 제사 지냈으며,
칠독신(七瀆神)이라 하여 전국의 이름난 7곳의 나루터,
즉 서울의 한강, 평양의 대동강,
의주의 압록강, 공주의 웅진(熊津),
장단의 덕진(德津), 양산의 가야진(伽倻津),
경원의 두만강 등에서 춘추로 오색축폐(五色祝幣)를 물속에 던지고 제사 지냈다


몽달귀신
이름은 좀 얄궂어도 총각 귀신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난 다음에 죽으면 몽달귀신은 면했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몽달귀라고 하는 것이다.
여하튼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제사를 얻어먹지 못한다는 것에
다소 억울한 고혼이라고 봐야겠다
그외도 귀신이 많다.

.


우리나라에 있는 귀신종류


자고로 귀신이 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간절한 소원을 이승에서 이루지 못 했거나 억울한 피해로 죽음을 당한 것이 대다수이다. 

따라서 한(恨)이 너무나 맺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게 된다는 것이다.

항상 몸을 정갈하게 하여 아래 귀신들이 샘통나지 않도록

돈을 많이 벌어도 안 되고, 너무 잘 나가도 안 되며,

항상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고,

그리고 탈나지 않도록 항상 공을 들여서 귀신을 잘 보살피고 관리해서

자신 주위에는 얼씬하지 못 하도록 해야 한다


1.처녀귀신: 원한을 품고 죽었거나 자신이 죽은 줄 모르는 여자의 귀신을 말한다.
2.몽달귀신: 흔히 총각귀신이라고도 하는데 살아서 장가를 못간 총각의 귀신
3.달걀귀신: 시체를 내다버린 시체더미에서 생긴, 여러명의 귀신이 모여 만들어진 달걀 모양의 귀신
4.지 박 령: 자신이 죽었던 자리나 살아서 잊을수 없던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혼령 하는 귀신
5.성 주 신: 집집마다 각각의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는데 가끔 이사오는 새 사람을 골려주는 귀신
6.조 왕 신: 집의 부엌에서 사는 부엌의 수호신인데 옛날 부뚜막에서 불을 지키던 귀신



7.측 간 신: 화장실에서 사는 귀신인데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 건강도 지켜주었다고 하는 귀신
8.수 자 령: 낙태되거나 태어나기 전에 죽은 아기의 귀신인데, 태어나지 못한 것에 원한이 많아

                아기들에게 몹쓸 병을 옮겨 죽이는 아주 무서운 귀신이다.
9.조 상 신: 그 사람의 조상의 영혼을 말하는데, 착한 후손에게는 좋은 일이 생기도록 해준다는 귀신
10.역   신: 온갖 몹쓸 전염병을 옮기는 병귀신인데, 대표적인 것은 마마 귀신이다.
11.창  귀: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던 사람의 원혼을 말하는데

               이 귀신에 씌인 사람은 항상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한다는 무서운 귀신이다
12.성  신: 하늘의 별들에 깃든 성스러운 영혼을 뜻하는데, 착한 사람에게 복을 내려주는 역할을 했다.
13.사  신: 역적으로 몰려 목이 잘리거나 능지처참으로 갈갈이 찢겨 죽은 자의 귀신인데,

               이들은 저승에 가서는 저승사자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토속 신앙으로 모신 신(神)


우리나라에서 토속신(土俗神)으로 숭배하는 인물들은 모두 원한을 품고 죽은 이들이다.

원한을 품고 죽으면 중천을 떠돌면서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를 공감하고 위로해 주려는 심리가 토속신앙으로 정착이 되었다

토속신앙에서 제일 으뜸으로 모신 神은 단연 최영장군이다

개성 덕물산(德物山)의 주신으로 고려에 대한 충성심에 억울하게 죽은 최영 장군

그리고 다음으로 신하에게 갑자기 죽은 공민왕

모함에 의해 주살된 남이 장군

김자점에 억울하게 죽은 임경업장군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여신(女神)으로는 손각씨(孫閣氏)가 있는데

단종의 왕비로 한많은 삶을 살았던 정순왕후 송씨를 직접 부르지 못하고

손씨로 불러내린 것에 연유 되었다.




영화 "월하의 공동묘지" 하면 당시 최고의 공포영화였다

1967 개봉 한 이영화는 강미애, 박노식, 도금봉, 정애란, 황해, 허장강이 출연했다  
달빛이 가득한 공동묘지. 원한을 품고 죽은 월향(명선/월향: 강미애 분)의 무덤이 열리고
월향의 원혼이 살아난다.
그때 월향의 집에서는 찬모였던 난주(도금봉 분)와 그녀의 어머니(정애란 분)가
월향의 어린 아들 영진을 독살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월향의 혼령이 나타나 아기는 위기에서 벗어나고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한수(박노식 분)는 배고픔에 우는 아들과 거짓된 행동을 일삼는
난주와 끊임없이 다투기만 한다. 


==> 월하의공동묘지 / 상영시간 1시간 30분

https://www.youtube.com/embed/E9tqPZd0O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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