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질 묶어 솔새김남식
윤형주가 부른 이 노래 '조개껍질 묶어' 의 원제는 '라라라' 였다
은희의 '꽃반지끼고' (원제오솔길)와 '라라라'는 1970년초 그해 여름
청춘이 있는 젊음이들에겐 단연 최고의 노래였다
당시 의대생이었던 윤형주가 친구들과 대천해수욕장에 놀러와서 체험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변에서 만난 한 여학생 마음을 끌어 보려고 30분만에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젊음의 계절인 여름은 누구나 추억을 만들어 갖고 싶어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대천 해수욕장이다
그 당시 교통 수단으로서는 부산해운대나 강릉경포대 보다는
서울에서 접근하기 가장 쉬운 곳이 바로 대천해수욕장으로 최고의 피서지였다
대천 해수욕장은 조개껍질 백사장으로 아주 유명하다.
아침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진 해변을 거닐며 줍는 조개껍질의 추억은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버드나뭇가지나 또는 끈을 준비해서 조개가 구멍 난 예쁜 것을 주워
목걸이를 즉석에서 만들어 여자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해 여름은 청바지와 순수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다 주었던 것 같다.
꿈이여 영원하기를 바랬던 그 시절 당시 대천 해변에 모닥물을 피워 놓고
겁없이 까불며 놀았던 그때의 그 추억은 돌아 갈수 없는 과거로 지금은 변해 있다.
앞집에 사는 무학여고 다니는 이영숙이라는 여학생과 어울려 돌아 다니며
중량천 뚝방길, 종로, 명동, 청량리 그리고 화양동까지 싸 다녔던 추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녀가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바람에 만남이 계속 이여지지 못했다.
노래 가사처럼 지금은 가버린 아름다운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처가는데 ...
지금 아이들은 30년후에 어떤 노래로 추억 할까 생각을 해본다.
1971년 라라라 LP레코드 겉표지로 그땐 포크송을 별밤시리즈로 발간하였다
그녀가 1판을 사면 내가 2판을 샀고 그리고 서로 돌려 가며 들었다
내게도 이런 젊음과 청춘이 있었던가 기억하게하는 그시절의 노래이다
윤형주의 "비와 나" 이 노래도 참 좋았다
=>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조개껍질 묶어 '라라라' 노래비
라라라 조개껍질 묶어 작사작곡 윤형주
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불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지 않네
랄라라라라라
아침이 늦어져서 모두들 배고파도 함께 웃어가며 식사를 기다리네
반찬은 한두가지 집생각 나지마는 시큼한 김치만 있어줘도 내겐 진수성찬.
랄라라라라라
밥이 새까맣게 타버려 못먹어도 모기가 밤새 물어도 모두다 웃는 얼굴
암만 생각해도 집에는 가얄텐데 바다가 좋고 그녀가 있는데 어쩔수가 없네.
랄라라라라라
~ 랄라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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