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가 부른 '꽃반지 끼고' 는 1972년 그해 여름 윤형주의 '조개껍질 묶어' 와 함께
여름 바닷가를 온통 통키타 물결로 만들어 놓았던 대표곡이다
그리고 은희의 '사랑해' 와 같이 국민적 연가로 어느새 자리 매김을 하였다.
이 노래는 발표 당시 노래 제목은 "오솔길" 이었고 윤형주 '조개껍질 묶어'도 발표 당시
제목은 "라라라" 이었다.
5월 어느 봄 날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가던 산등성이 잔디밭에 앉아서
잔디 풀씨로 싸움을 하다가 행운의 네잎 크로바를 발견하고 '넌 내꼬야' 하며
갑자기 손가락이나 팔목에 크로바 꽃 반지를
만들어 주었던 추억은 누구나 하나 쯤은 있을 것 같다.
나뭇가지나 풀 그리고 흙을 이용하여 놀던 어린 시절
토기풀은 네잎크로바를 서로 찾으며 이성과 함께 놀기에는 딱 이었다
그래서 꽃을 엮어서 만든 왕관이나 목걸이 그리고 풀꽃반지를 만들어 주었다
요즘 세상에 풀꽃반지의 추억을 되새겨 보는 이는 없겠지만
그 가시나에게 만들어 주며 서툰 사랑의 약속을 한 그녀는 지금
어느 곳에 살고 있을지 노년의 나이에 한번 쯤은 기억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쁜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노래 중간에 닭살처럼 들려오는 대사가 이 노래에서 최고의 압권이었다
그래서 바로 아련한 추억의 뒷안길에서 그리워지는 풀꽃반지이다.
'정녕, 떠나버린 당신이지만 그래도 잊을수 없어요.
여기 당신이 준 꽃반지를 끼고 당신을 생각하며 오솔길을 걷습니다.'
돌아 갈 수 없는 그 시절 꽃반지 끼고 이 노랠 부르면서 꿈 많았던 때가 있었다.
꿈이여 영원하기를 바랬던 그 시절 대천 해변가에 모닥물 피워 놓고
겁없이 까불며 놀던 그때의 추억은 돌아 갈수 없는 과거일 뿐이다.
노래 가사처럼 지금은 가버린 아름다운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처 가는데
지금 아이들은 30년후에 어떤 노래로 추억 할까 문득 생각 해본다. solsae kns
가수 은희(1951년 ~ )
그녀를 말할 때 모두 '상큼한 가수' 라고 하는데 그 표현은 아주 똑 떨어진 말일 것이다.
1969년 그녀가 데뷔할 때 그야말로 19살의 상큼한 모습으로 목소리 또한 상큼했다.
본명은 김은희. 제주도 출신이고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치자 마자
서울로 올라와서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된다.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로 시작하는 '사랑해' 라는 노래가 은희의 데뷔곡이다.
특히 "예이∼예이∼예이∼예예예…" 하는 부분이 매우 매력적이었고
지금 들으면 좀 닭살스러운 표현일지는 몰라고 당시로서는 참 인상적이었다.
라나에로스포는 1971년 1월에
앨범을 발표 하는데 꽃반지 끼고(오솔길)는 한 귀퉁이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창단 멤버인 김은희는 6개월간 작업한 이 앨범이 시중에 나오기도 전에
라나에로스포를 탈퇴하고 '은희'라는 예명으로 솔로 가수가 되여
꽃반지끼고 라는 노래를 들고 홀로서기를 한다 .
이 노래는 마침 대중들에 히트곡이 마땅치 않던 시절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아주 크게 히트했고. 은희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인기가 대단하였다.
'오솔길'은 라나에로스포가 취입하기 이전에 김세환이 밤 무대에서 불러 왔던 노래인데
별 반응이 없다가 은희의 상큼한 목소리에 실려서 빛을 보게 된다.
봅데강(제주도 말로 '입어보셨습니까'라는 의미
갈옷 - 풋밀감으로즙을내서 무명천에염색해서만든 제주전통한옷 옹기색과 황토색의중간
그녀는 키가 작아 들고 다니는 기타가 유난히 커 보였다.
그리고 기타 사랑이 유별났다는데 돈이 좀 생기면 우선 기타 부터 샀다고 한다.
흠집이 생기지 않게 하느라고 케이스에 꼭 넣어 가지고 다녔는데
케이스를 들고 서 있는 그녀를 보면 그녀의 키가 더 큰지 기타가 더 큰지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
커다란 눈망울에 항상 웃고 있는 모습에 노래까지 '꽃반지 끼고' 였으니 상큼하다는 말을 듣게 돼었다
고등학교를 나오고 바로 가수가 되었으니 하이힐을 신어 본 경험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단화를 신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녀는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앞 옛날 경향신문사 뒷골목에 있던 '라스베가스'라는 극장식 클럽에서
전속으로 노래 부르다가 고 74년 결혼과 함께 어느날 미국으로 건너가 패션공부를 했다.
그리고 86년 돌아와서 제주 모슬포 농공단지에 봅데강이라는 의류 회사를 차렸는데
1997년 부도로 쪼르당 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제주의 전통 옷감인 갈옷을 독점으로 개발하고 있었고
얼마전에는 서울 인사동과 압구정에 '봅데강'이라는 갈옷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지금은 전남 함평군 산남리 폐교인 선불남초등학교에서 자연 염색을 공부하며
천연염색기술연구소(민예학당)를 개관하고 서민이 입어서 좋은 옷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내개 생각하기엔 고운 목소리 재능을 천부적으로 타고난 은희씨가
한편으로 노래 창작 활동을 계속 했으면 하는 내 생각이다
전남 함평에 있는 민예학당
꽃반지끼고 은희작사 변혁작곡 은희노래
생각난다 그 바닷가 그대와 둘이서 쌓던 모래성
파도가 밀리던 그 바닷가도 이제는 가버린 아름다운 추억
(대사) 정녕, 떠나버린 당신이지만 그래도 잊을수 없어요.
여기 당신이 준 꽃반지를 끼고 당신을 생각하며 오솔길을 걷습니다.
그대가 만들어 준 이 꽃반지 외로운 밤이면 품에 안고서
그대를 그리네 옛일이 생각나 그대는 머나먼 밤 하늘의 저별
생각난다 그 오솔길 그대가 만들어 준 꽃반지 끼고
다정히 손 잡고 거닐던 오솔길이 이제는 가버린 가슴 아픈 추억
1971년 발매한 은희 제1집 앨범자킷
花戒指(꽃반지) - 노래 张清芳(장청방, 1966년생 대만가수)
1. 你可 听说~吗 那戒指花 니 커 팅 숴~ 마 나지에쥐화
春~天 开在山崖 人人喜爱她 춘~ 톈 카이짜이샨야 렌렌시아이타
有情人 攀登山崖 摘了花 来到树下 요우칭렌 판덩샨야 짜이랴오화 라이다오슈샤
编成戒指(编成戒指) 送给她(送给她) 뼨 청지에쥐 ( ..........) 쑹게이타 (.........)
就像 告诉她 爱她. 찌우썅 까오쑤타 아이타.
那那那那~ 那那那那~ 那那那那~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2. 你可 听说~吗 那戒指花 니 커 팅 숴 ~ 마 나 지에쥐화
少女们珍藏着她 爱她的无价 샤오뉘멘 쩐 창 저 타 아이타 디 우 쨔
有心人 遍野寻她 象征着 爱情的花 요우씬렌 뼨 예 쉰 타 썅 쩡 저 아이칭디 화
这戒指花(这戒指花) 代传情话(代传情话) 쪄지에쥐 화 (.......) 따이촨 칭 화 (.......)
就像 告诉她 爱她. 찌우썅 까오쑤타 아이타.
那那那那~ 那那那那~ 那那那那~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3. 你可 听说~吗 那戒指花 니 커 팅 숴 ~ 마 나 지에쥐화
春~天 开在山崖 人人喜爱她 춘 ~ 톈 카이짜이샨야 렌렌시아이타
有情人 攀登山崖 摘了花 来到树下 요우칭렌 판 덩 샨 야 짜이랴오화 라이다오슈샤
编成戒指(编成戒指) 送给她(送给她) 뻰 청 지에쥐 (........) 쑹게이타 (..........)
就像告诉她 爱她. 찌우썅 까오쑤타 아이타.
那那那那~ 那那那那~ 那那那那~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永远. 융 위엔
=> 중국어 노래는 풀레이를 누르세요
==> 관련글 크릭하세요
'칼럼 > 가요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개껍질 묶어 윤형주 (0) | 2013.08.08 |
---|---|
타인들 문주란 (0) | 2013.08.04 |
그대면 그대 하나면 서문탁 (0) | 2013.08.02 |
눈물 한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 (0) | 2013.07.18 |
심연옥 아내의 노래 (0) | 2013.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