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들 솔새김남식
문주란이 부른 "타인들"
이 노래는 MBC 라디오 연속방송극 및 영화 주제가이다.
영화는 1967년 작품으로 감독 김기덕 신성일, 문희, 김진규 , 전양자, 이순재. 전계현이 출연했다.
의협심이 강한 택시 운전수 신씨(신성일)는 빠걸인 진희(문희)가 손님에게
수모를 당하는 것을 보고 그녀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과실치상 혐의로 체포된다.
진희는 단골 손님인 강사장에게 200만원 거액을 빌려서
그를 보석금으로 빼내고 코로나(제작신진자동차) 택시까지 사 주며 은혜에 보답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신씨에게는 이미
장래를 약속한 약혼녀(전양자)가 있었다.
이후 빠의 영업 시간이 끝나는 11시 택시 운전수 신씨를 기다리는 그녀를 찾아 간다
결국 신성일을 두고 문희와 전양자 세사람은 얽히고 설키는 삼각 관계가 이루어진다.
자신은 약혼자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는 처지였고
또한 자신에게 돌아 올 기미가 없다는 것을 느낀 전양자가 수원 서호에 빠저 자살을 기도한다
서호는 두사람이 데이트 하던 장소였다
한편 전양자의 시신을 신성일과 문희가 발견하자 남은 두 사람은 각각 남남으로
다시 돌아 선다는 통속 멜로물로 진희는 신씨를 약혼녀에게 돌려 보내고 애틋한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 서호 제방길을 걸어 가는데 주제가가 흐르면서 이 영화는 끝을 맺는다.
신성일과 문희 두사람의 사랑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겨놓고 각자 갈 길을 가는 것으로
사랑하다가 헤어질 때 쓰라린 이내 가슴은 무엇으로도 달랠 길이 없는 것을 보여주었다
학생 신분으로 삼류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또렸하다.
.
위 영화 포스터에서 신성일이 자살해서 물에 빠진 전양자를 들고 서 있는 곳이
바로 수원 농촌진흥청에 있는 서호 제방이다.
서호는 수원역 서쪽에 있다고 해서 그리 불렀다
1967년도 명보극장에서 개봉한 사랑과 이별이라는 통속적인 멜로물이지만
당시 젊은들에 고뇌를 잘 그렸다하여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주제가 역시 저음이 잘 어울린 문주란이 불러서 대 힛트를 하였다.
당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자에 단골 직업의 설정은 대부분 빠걸이 많았으며
살기 어려웠던 시절이라 그런지 쉽게 살아 가는 방법으로 빠걸을 설정 했던 것 같다.
서호는 정조때 수원 화성을 축성 할 때 축조되었다고 하는데
소나무 역시 200년 이상의 수령으로서 경기도 기념물 제200호로 지정 되었다
당시는 라디오 드라마로 먼저 방송을 하고 청취 호응도에 따라 2차적으로 영화를 제작 하였다.
서호제방 소나무는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굽은 대로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어서 한결같이 매력적이다
수원 서호공원은 화서역 2번 출구에서 있으며 쉼터와 함께 사진 찍기에 참 좋은 곳이다.
지금의 서호는 호수를 한바퀴 걷는 사람들이 많다
타인들 辛奉承作詞 朴椿石作曲 문주란노래
1.당신과 나는 남남으로 만났다가 상처만 남겨놓고 남남으로 돌아섰다
호수의 백조처럼 내가 가는데 사랑을 막아놓고 발길을 묶어놓고
진종일 진종일 비가 나린다
2.당신과 나는 남남으로 만났다가 마음만 주고받고 남남으로 돌아섰다
흐르는 구름처럼 내가 가는데 발길을 묶이고 사랑은 막혔어도
백조는 목이 메어 울지 못한다.
당시 19세의 문주란 엘피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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