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미워하는 죄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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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하는 업이란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죄라고 할 수 있다.
죄나 업이란
다시 말해서 마음의 장애를 말한다
우리들은 누구나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다.
정해놓은 규범을 지켜야한다는 이성과
생리적으로 살고 싶다는 본능이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업이며 죄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결핍된 존재이다.
누구를 욕하고 싶은데 이성적으로 억누르면
마음의 병이 되고
나중에는 몸에 병이 됨을 누구나 알 것이다.
욕하고 싶을 때 적절한 욕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욕은 알고 해야 한다.
즉 알고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모르고 짓는 죄가 무거운가
알고 짓는 죄가 무거운가라는 말이 있다.
사회 법규로써는 모르고 짓는 죄가 가볍고
알고 짓는 죄는 무겁지만
마음의 법칙에서는 모르고 짓는 죄가 무겁고
알고 짓는 죄가 가볍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르고 죄를 짓게 되면 자기가 짓는 것이 죄인지도
모르기에 그 죄에서 빠져 나올 길이 없다
적어도 알고 지어야
아차 싶어 그 죄에서 빠져나올 생각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너무 미워서
이성적으로 아무리 따져서 이해를 하려해도
도저히 못 참을 정도의 화가 났을 경우
그것을 참게 되면 자기 맘과 몸이 손상을 입을 것 같은
위기의식을 느낀다면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즉 그 업을 털기 위해
상대를 때릴 수가 있다.
그러나 감당도 하지 못할 일을 무조건 행한다면
그것은 마음을 잘 다루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은 일상생활에서 대부분
이렇게 적절한 대응을 하고 살지만
자기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화를 터뜨려
후회 막심한 결과를 만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것은 자기를 보지 못한
즉 알지 못하고 행한 결과인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한다는 건
그 만한 이유가 충분히 그리고 분명히 있지만
그 미움을 삭히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한 두 번은 미워한 적이 있을 것이다
미워 할 수 록 더 미워지는 경우도 있지만
미워할 수만 없는 사람도 또한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사랑하는 마음 일것이다
이제 우리는 사람을 미워하며 살아가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