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자리 솔새김남식
가수 이안의 최대 히트곡 '물고기 자리' 이 노래를 즐겨 부른다
사랑을 구애하는 정말 애절하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퍽 인상적인 노래로서
가을 달빛이 바람에 흔들리는 고요하고 깊은 밤에
이 노래를 음미하며 들어보면
매우 애잔하고 감미롭다는 느낌에 빠져들게 된다
사랑은 내가 원하지도 않은데 오는 경우도 있고
사랑할 마음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때도 오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바로 진실한 사랑이라 생각한다.
영화 '물고기자리' 처럼 좀 이기적인 사랑, 내가 좋아서 하는 사랑
상대가 원하지 않은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저런 맘 고생을 하면서도 그 사랑을 하고 있다.
내가 처음 알게 된 것은 그런 사랑을 원하는 친구가
이 노래를 들고 내게 돌아 왔다.
될 수도 없지만 이기적인 사랑이 때론 상대를 피곤하게 하지만
달마산 어느 카페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가사의 전달 느낌이 이전의 카페 음악과는 전혀 달랐다.
그래서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다 .
'저기 하늘 끝에 떠 있는 별처럼 해뜨면 사라지는 그런 나 되기 싫어요
당신의 아픔으로 묶여 움직일 수가 없지만 난 변하지 않을테니'
그래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사랑만큼 위대한 힘은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떠한 사랑도 오래 머물지 못한다
맛있는 김치도 오래 있으면 신맛이 나듯이 사랑도그런 것이다
참 아픈 사랑을 하는 영화 '물고기자리'는
날이 갈수록 예전에 받은 상처들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하길 두려워서 피하고
지나간 사랑의 기억도 다 잊고 싶고
특히 날 먼저 좋아해주지 않는 남자는 절대 좋아하지 못 하는데
그녀의 순수함과 외로움이
그토록 그녀를 쓰라린 사랑에 빠지게 한게 아닐까 생각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노래를 먼저 알고 나중에 비디오로 빌려서 봤다
솔새김남식
영화 물고기자리
개봉 2000년 10월 감독 김형태
출연 최우제 (동석 역), 이미연 (애련 역), 윤지혜 (희수 역), 곽승남 (민우 역)
주인공 애련은 노란색 물고기 '레몬필엔젤'을 정성껏 키우며 Sad Movie란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는 20대후반 여인이다.
가게를 나가면서 애련의 노란 물고기를 한동안 바라보고 나가는 동석 이 물고기가 그녀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애련은 비디오 가게의 손님인 동석과 그렇게 첫 만남을 하게 되는데 이제 자신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게 된다.
애련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외로운 여성으로 혼자 패스트푸드에서 밥 먹고 혼자 쇼핑도 하고 고독한 여인이다
어느덧 동석은 애련의 가게를 찾는 단골이 되었고 프랑스 영화를 추천해 달라는 동석의 말에 좋은 영화를 추천해준다.
동석은 다시 한번 혼자 있는 노란 물고기에게 시선을 주며 "계속 혼자 있네요 심심하겠다" 라고 한마디를 던지자
애련은 파란색 물고기를 한 마리 더 갔다 놓은다.
비디오테이프를 수거하러 동석의 집을 방문하게 된 애련은 자신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애련의 가게의 음향기가 고장나서 고쳐주고 나가는 길에 레몬필엔젤 앞에 멈춰서서 동석은 본인이
사랑하는 레몬필엔젤을 키우는 사람을 거의 못 봤다고 말 하자 애련은 강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거리에서 동석과 마주치게 되고 두사람은 카페에 들려서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는데
여기서 동석은 가수 지망생으로 여자 친구가 있다고 말한다
애련은 고쳐줘서 감사하다며 동석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에서 홈쇼핑에서 주문한 커플 시계 한 쪽을 선물한다
물론 그 시계가 커플 시계인 건 숨긴채 그리고 커플 시계의 다른 쪽은 애련이 착용을 한다
사실 이날이 애련의 생일인 것을 알게 된 가수 지망생 동석은 애련을 위해서 카페에서 노래를 직접 불러준다
가수 지망생인 동석은 번번히 음반 기획사로 부터 쓴잔을 마시고, 여자 친구가 결혼 부터 하자는 말도 거절하자
둘은 언쟁을 벌이게 되고 번번히 좌절되는 가수의 꿈 그리고 여자 친구와의 싸움으로 힘들어진 그는 술을 진탕 먹고서
그간 편하게 지내던 애련의 비디오 가게를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 놓다가 애련의 무릎에서 잠이 들게된다
술이 깬 동석에게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여자 친구가 있어도 상관없다고 애련이 고백을 하고 그사람의 이름을
자기 휴대폰에 "My Love"로 저장한다. 얼마후 비디오가게에 방문이 뜸한 동석에게 한밤중에 전화를 걸기도 하고
비디오를 수거한다는 명목으로 동석의 집을 방문 했는데 마침 동거 중에 있던 동석의 여자 친구와 마주하게 된다
이때 여자 친구의 상냥한 인사에도 애련은 멎쩍은 굳은 인상을 숨기지 못한다
며칠후 비디오를 반납하러 가게에 온 동석에게 애련은 다시 한번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동석은 다른 감정은 전혀 없다며
여자 친구가 있음을 다시 또 강조하지만 애련은 먼저 만났다고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건 억지라고 생떼를 쓴다
애련이 밤늦게 동석에게 전화를 걸자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화를 낸다.
그리고 애련이 남긴 메시지 중 동석씨를 꼭 만나고 싶다던 레코드회사의 반가운 목소리를 듣게 된다
동석의 생일날 전에 만났던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지만 동석은 레스토랑에 나타나지 않자 애련은 집까지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해주자 동석은 단 한번도 여자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차갑게 말하고 집으로 들어 간다
화가 나서 집에 돌아온 애련은 그토록 아끼던 노란 레몬필엔젤을 자기 손으로 죽여 버린다
애련의 순수하고 따뜻함은 이제 사라지고 집착과 광기만 남아 있어서 열쇠공을 불러 동석의 오피스텔의 열쇠를
카피해서 집에 몰래 들어가 소지품을 뒤지고 침대를 정리해 주고 동석의 옷도 입어 본다
한편 음반 기획사와 동석의 계약을 맺어준 것이 자신의 음반 때문이 아닌 애련의 행동임을 알게되자 동석은 애련의
비디오가게를 찾아가 불같이 화를 내고 애련의 뺨을 때린다.
그러나 예전의 자신의 무대를 녹화했던 영상에서 애련을 우연히 발견하는데 오래전 부터 동석과 그에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해줬던 것을 알게된 동석은 부랴부랴 애련을 찾아 비디오 가게로 오지만 이미 애련은 어딘가로 떠난 뒤였다
비디오가게 알바생도 애련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하자 동석은 쓸쓸히 뒤돌아 서고 그리고 싸늘하게 마지막
또 한마리의 물고기가 죽고 어항 자체가 산산 조각이 나면서 잃어버린 사랑을 찾지 못한 채
애련의 죽음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영화는 비디오가게 이름 Sad Movie 처럼 슬프게 멍하게 끝이 난다-solsae
{ 물고기자리 김선민작사 황규동작곡 민경일편곡 이안노래 }
어쩌다가 사랑에 지쳐 어쩌다가 어느 이름모를 낯선 곳에 혼자두진 않겠죠
비에 젖어도 꽃은 피고 구름가려도 별은 뜨니 그대에게 애써 묻지 않아도
그게 사랑인걸 믿죠 저기 하늘 끝에 떠 있는 별처럼 해뜨면 사라지는 그런 나 되기 싫어요
사랑한다면 저 별처럼 항상 거기서 빛을 줘요 그대 눈부신 사랑의 두 눈 멀어도 돼
하늘의 박힌 저 별처럼 당신의 아픔으로 묶여 움직 일 수가 없지만
난 변하지 않을테니 작은 꽃잎위에 맺힌 이슬처럼 해뜨면 사라지는 그런 나 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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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저 별처럼 항상 거기서 빛을 줘요 그대 눈부신 사랑에 두 눈 멀어도 돼
하늘에 박힌 저 별처럼 당신의 아픔으로 묶여 움직일 수가 없지만 난 변하지 않을테니
비에 젖어도 꽃은 피고 구름가려도 별은 뜨니 묻지 않아도 난 알아요
그게 네 사랑인 걸 작은 꽃잎에 이슬처럼 저기 하늘끝 저 별처럼 다시 해뜨면
사라지는 내가 되기 싫어요 변하지 않을테니..........
싱싱하고 고운 목소리의 주인공 가수 이안
그녀의 본명 이동희 1980년생 국악고등학교,
서울대 국악과 졸업하고
2004년 1집 앨범 '물고기자리'로 데뷰하여
대장금의 OST '정인'을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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