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잊은지 옛날 주현미

시인김남식 2016. 5. 24. 08:40

잊은지 옛날    솔새김남식


우연히 정말  어느 막다른 길목에서

우연히 만난 그 사람

반가워 아는체 하며 다가섰지만

지금은 당신을 잊은지

잊은지 옛날이라 말하면

정말 난감해서 이상 말을 못할 것 같다

 

이성 관계는 참으로 묘해서

서로 당길 때는 꿈 길을 걷지만

불꺼진 화로에는

타버린 옛 사랑 흔적이

바람에 쓸쓸히 날리고 있을 뿐이다. 

 

남녀가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은 매일 하여도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사랑의 종말은 언제나 이별 뿐이고

그리고 혼자 부르는 독백이

그 추억을 대신 한다.

그래도 그런 사랑이라도 해보았는지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죽은 사람 보다도

잊혀진 사람이라고 한다

당신을 잊은지 옛날이라고 말하는 당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애련한 사연을 가사로 옮겨

구성지게 부르는 주현미에 목소리도 좋고  

따라 부르기 편해서 좋고

마치 내가 그런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래서 나직이 불러본다

 

.

 

잊은지 옛날  이호섭 작사 김영광자곡 주현미노래

이제야 그 모든 걸 후회하나요 때로는그립던가요 너무나 냉정했던 차디찬 모습 난 아직 잊을 수 없어
그래요 나는 당신을 나는 잊은지 옛날인데 이제와 내게 지나간 일을 말하지 마세요
그런 말에 울 줄 알고요 싫어요 싫어요 이제 다신 울지 않아요

당신도 한 번쯤은 생각했나요. 후회도 해보셨나요 내 맘도 사진 처럼 찢어 놓고 간 당신이 아니던가요
그래요 나는 당신을 나는 잊은지 옛날인데 자꾸만 내게 잊혀진 일들을 들추지 말아요
그런 말에 흔들 릴까봐 싫어요 싫어요 이제 흔들리지 않아요 

 

'칼럼 > 가요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 이선희  (0) 2016.07.30
비내리는고모령 현인   (0) 2016.06.03
물고기자리 이안  (0) 2016.05.17
당신만을 사랑해   (0) 2016.05.06
4월이 가면 패티김   (0) 201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