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황지연못 솔새김남식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유로연장 510.36㎞ 1300리 낙동강의 발원지이다.
황지 연못은 건물이 많은 도심지 땅속 깊이에서 자연수가 용출하여 영험한 전설까지 담겨있는 곳이다
.
특히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여 태백산과 함께 관광도시 태백의 대표 랜드마크로 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황지연못은 원래 황씨가의 옛터로서 주인 황씨는 맣은 재산에 풍족하게 살았으나 돈에 인색하기 짝이 없는
수전노 노랭이로 어느 봄날 황부자는 외양간에서 쇠똥을 쳐내고 있었는데 옷차림이 남루한 노승이 시주를 청했다.
황부자는 시주하기를 거절했으나 노승은 물러나지 않고 거듭 염불을 외며 시주를 청했다.
이에 그만 화가 치민 황부자는 쇠똥을 한가래 퍼서 시주바랑에 넣어주며 "이거나 받아가라"고 하였다.
노승은 조금도 노하지 않고 공손히 인사하고 돌아가는데 마침 아이를 업고 방아를 찧던 며느리가 이를 보고
부끄러히여겨 시아버지 몰래 자기가 찧은 쌀 한바가지를 퍼내어 노승에게 시주해 올리며 시아버지의 죄를
용서를 빌었으나 노승은 며느리에게 말하기를
"이 집은 이미 운이 다 하였으니 아기를 업고 속히 소승의 뒤를 따라오시오.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라고 일러주었다.
이에 며느리는 곧 집을 나서 송이재를 넘어 구사리 산마루에 이르렀을 때 뇌성벽력과 땅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 노승의 당부를 잊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 버렸고, 황부자의 집은 땅 밑으로
꺼져내려가 간 곳 없고 집터는 큰 연못으로 변하였다.
지금도 삼척군 도계읍 구사리 산마루에는 황지쪽을 뒤돌아보며 아기를 업은채 서있는 돌미륵이 있고 함께 따라간 강아지도 돌이 되어 그 앞에 있다. 또한 그 때 집터는 지금의 상지이고, 방아간 자리가 중지, 변소터가 하지로 변했다하며 뇌성벽력과 함께 변해버린 연못(집터)에서 유래된 지명이 황지인 것이다
낙동강의 발원지에 대해서는 황지연못 외에
함백산 천의봉 북동쪽 계곡의 너덜샘, 너덜샘 아래쪽의 용소(龍沼), 태백산 장군봉 아래의 용정(龍井)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태백시에서는 황지 연못만을 발원지로 인정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척주지(陟州誌))》《대동지지》 등의 옛 문헌에서 낙동강의 근원지라고 밝힌 곳이다.
처음에는 '하늘못'이라는 의미로 '천황(天潢)' 또는 '황지(潢池)'라고도 했다.
태백시가 해발 680미터라고 하니 산속에 있는 전원도시라며 산소도시라고 홍보를 한다
시내 중심가이어서 그런지 주위엔 모텔이 많아서 나그네가 쉴 곳이 많았지만 주말엔 가격이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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