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감성편지

그리운 당신에게

시인김남식 2006. 2. 14. 14:27

     "보고싶은 당신에게"          글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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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밖으로는 때늦은 2월 한파로 바람은 매우 차고

    날씨가 예전같지 않게 매우 춥습니다
    이추운 겨울에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안부 전합니다

    예전 그대로의 모습 그리운 당신의 손때를 보니 
    내가 당신에게 잘 해주었다는 것 보다는
    잘못 했다는게 더욱 생각나게 합니다
    누구나 있을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듯이
    당신을 떠나 온 지금 더욱 당신 생각에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서게 합니다


    여보 어떻하죠 미안해서....
    내가 먼저 당신곁을 떠나 올 줄 미리 알았다면
    있을때 좀 더 잘해 줄 것을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비단결처럼 고운 당신의 마음을
    이곳와서 거의 잊어 본 적이 없습니다
    당신이 나를 그리워하듯이 나도 당신을

    매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헤여저야하는 그 모든 것은
    어찌 할 수가 없는 것이기에
    너무 애태게 그리워 하지는 마십시요

    무엇으로 당신에 사랑과 은혜에 보답을 할지
    당신에게 미안한게 한두가지 아니랍니다


    내가 처음 당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관덕로 돌비 찻집의 때묻은 그 자리
    그리고 리베이스에서 아름다운 추억들이

    언제나 아련하게 그려집니다
    어린 아이처럼 그리도 좋아했던 당신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들어옵니다
    일년이 길다고 투정하는 당신을 나는

    달래느라 변명으로 급급했지요.

    우여곡절 끝에 
    밝은 웃음을 언제나 내게 늘

    볼수 있게 해 준 당신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목사님앞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당신에 순백한

    그때의 그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우리의 행복했던 생활이 정말 꿈처럼
    그렇게 금방 지나 갈 줄은 몰랐습니다
    검은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살자했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훌적 혼자 떠나 온 것에 대하여
    당신에게 정말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당신이 너무 오래도록 나를 생각해 주는건

    정말 고맙지만 그것은 그리 좋은일이 아니기에

    이제는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여서 당신을 위해서

    당신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주길 바랄뿐입니다
    그것이 나를 위하고 당신을 위하는 길 입니다
    이제 15년의 오랜 세월이 지났기에
    당신에게서 내가 잊혀질 때도 되었잖아요

    이곳에 와서 보니 지금은 많은 친구들이 생겼고 

    아직은 당신없어도 거뜬히 혼자 지낼만합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어둡고 추워서 당신 생각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합니다 


    이제는 이렇게 해주기 바랍니다
    당신이 보고 싶을때는 내가 연락 할께요 
    아마 오십년쯤이 지난후에 가능 하겠지요?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으니 내 걱정은 하지말고
    당신이 보고 싶다는 어리광같은 꿈속에 인사와

    아이들에 안부도 묻지 않겠소이다.

    내게 제일 걱정되는 건 오직 당신뿐입니다

    이제는 이렇게 해주기 바랍니다


    너무 의기소침해 하지 말고 항상 웃으면서
    좋은 세상을 마음것 즐겁게 더 행복하게 지내기 바랍니다

    만약에 나 보다도 더 좋은인연이 생긴다면 주저하지도 말고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만날 때는 즐거운 이세상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내가 시샘하지 않도록 꼭 들려 주구려
    항상 건강하고 당당한 당신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옷 단단히 입고 외출하고 

    파란하늘처럼 꿈울 갖고 지내기를 바랍니다 

    2012..02. 08
    Form ; 늘 미안함을 입에달고 다니는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으로 부터

     



    이 글에 주인공은 제주에 살고 있으며 

    남편을 일찌기 먼저 보낸 고 철저히 바깥 세상과 단절하고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男便)을 대신하여 이 글을 썼습니다

    우리들 이야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란  
    누가 먼저 가고 누가 남는 게 아니기에 

    같이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어도 파뿌리의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kns


.

윗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가 당신곁에 없더라도 마음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말아요 당신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야 있지만 그렇게할수 없다는거 당신이 너무잘 알고 있잖아요 사랑하는 이여 이제는 외로워말아요 그리할수록 내마음은 편치않습니다 당신의 약한 모습 비련의 당신에 모습이 자꾸만 눈에 어려서 내마음도 많이 아프답니다 난 언제나 당신의 가슴속에.. 당신의 기억속에....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으니까 어쩔 수없는 인연 어쩔 수없는 생에 운명이 우릴서로 갈라놓았지만 당신이 내게있다는 것만으로 당신의 사랑안에 당신의 미소를 안고서 넉넉히 잘지내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을 한번도 잊은적은 없으외다 이제는 당신의 웃는 모습을 나에게 보여줘야 할 때 입니다 당신을 위한 아름다운 삶을 아름다운 인생을.... 설계하며 살아가는것이 나를위한 것임을 이제는 알았으면 합니다 당신곁을 떠나온지 오랜세월이 지났는데 이제는 당신도 나를 잊을때가 되었답니다 나는 당신을 떠나온 후 세상의 모든 번뇌를 잊고 저승에 삶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이제 나를 잊어주었으면 해요 그래도 일년에 단한번씩 당신이 나를 잊지않고 기다려주는 그날이 있지않아요 추념하는 그날은 내 아무리 바빠도 꼭 다녀 가리다. 사랑하는이여 당신 이마에 주름살이 몇개나 생겼는지 궁금하오 애들이 속썩히지 않는지 내가 너무 많은 짐을 당신에게 주고온 것같아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당신곁에 내가 없더라도 너무 힘들어 하지말고 아파하지도 말고 남은 여생은 모두가 당신의 것입니다 그게 당신을 위한길이고 나를 편하게 해주는 것 사랑하는 당신이여 이곳 생활이 너무 바쁘고 즐거워서 이제는 연락할 시간이 없을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오십년후에 우리 다시 만납시다 당신을 사랑하오 영원히..... .
    그리운 당신에게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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