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선사유적지
서울 암사동 유적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한강이 곡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암사동에 토사가 밀려들어 강가의 하안대지가 쓸려나가면서 많은 토기편이 지표에 노출되었다.
당시의 암사동 모습과 유적의 발견에 대한 상황은 현장을 답사한 요꼬야마 쇼자부로(橫山將三郞)의 기록에 나타나 있는데
대지상에 노출된 석기와 토기의 양이 자동차로 몇 대 분량이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홍수로 인해 유적 대부분이 유실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당시의 연구는 지표에서 유물을 채집하는 정도에 그쳤다
현재까지 암사동 유적에서 발견된 집터는 30기로, 집터의 형태는 대부분 지표면에서 70~100cm 아래로 땅을 파고,
바닥을 둥근 원형이나 모서리를 죽인 네모꼴 형태로 만들었다. 집터 가운데 돌을 둘러 만든 화덕자리가 있으며 입구는 주로 남쪽을 향한다.
일반적으로 모서리에 4개의 기둥을 세우고 도리와 서까래로 지탱한 후 지붕을 얹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집터 내부에는 당시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하여
그물추·갈판·갈돌·돌화살촉·돌도끼·긁개 등의 유물들이 출토되었고, 탄화된 도토리도 발견되었다.
찾아가기 = 암사역에서 마을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