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 공원묘지 김남식
망우리고개의 유래
조선이 1394년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사직의 기초를 놓은 이성계는
무학대사로 하여금 자신의 음택을 물색하게 하여 좋은 신후지지를 정하고 돌아오는 길
지금의 망우리 고개에 올라서서 자신에 음택이 될 자리를 바라 보고 혼자 말하듯 한 마디 한다.
“이제야 근심을 잊겠노라.(於斯吾憂忘矣)”
근심(憂)을 잊겠다(忘)는 뜻의 이 한 마디 말은 결국 망우(忘憂)라는 지명을 낳았고
옛날 태조가 넘던 고개가 오늘날 망우리 공원묘지가 되었으니 예언이나 한 듯
태조는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뜻대로 이 명당에 묻혀 건원릉(健元陵)이 마련 되었고
지금의 동구릉(東九陵)이 되었으니 기막힌 예언이었다
망우리고개는 경기도, 강원도 방면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으로서
험준한 지형 때문에 예 부터 수도방어의 요충지이다
일제 강점기때 미아리 공동묘지가 조만간 가득 찰 것에 대비하여
1933년 서울시립 망우리 공동묘지로 지정되었고 그후 1973년 포화 상태가 되었다.
1997년 공원화 작업으로 정자와 벤치가 설치되고 묘지를 빙 둘러싼 산책 순환로
사색의 길이 조성되면서
시민들 공간으로서 산과 숲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이름 없는 시민, 독립투사, 예술가, 정치인, 과학자, 의사, 가수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안식하는
역사 교육의 현장 죽음의 공간에서 빛을 찾는 경건한 학습장 이기도 하다.
서울시 안에 있는 유일한 공동묘지로 현재는 이장과 납골을 장려하면서 규묘가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초등학생들의 단체 방문이 부쩍 증가한다고 한다..
삶의 이정표를 잃어버렸거나, 생활에 지친 사람들은 이 숲 속에서 삶
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곳이다.
산책과 등산으로 적당한 운동도 되고 전망도 좋고, 때때로 자신의 삶도 돌아볼 수 있고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게다가 접근성까지 좋은 이런 공원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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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호직(金浩稙) 개인묘지 1905.4.16~1959.8.31, 영양학자,문교부차관
2 김말봉(金末峰) 100768 1901~1961, 여류소설가,작품 '찔레꽃'등
3 박인환(朴寅煥) 102308 1926~1956, 시인
4 김석영(金夕影) 103459 평론가, 1929.1.15~1966.12.20
5 이중섭(李仲燮) 103535 1916~1956, 화가
6 오재영(吳哉泳) 103570 1897~1948, 독립운동가, 건국훈장 애족장
7 서동일(徐東日) 107266 1893~1966, 독립운동가, 건국훈장 애족장 삼형제바위
8 최학송(催鶴松) 205288 1901~1932, 소설가, 작품'탈출'등 27번 전주,
9 계용묵(桂鎔默) 105383 1904~1961, 소설가, 작품'백치아다다'등
10 차중락(車重樂) 105689 1941~1968 대중가수,'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11 이병홍(李炳洪) 205129 1891~1955 정치가, 2,3대 민의원 역임, 반민특위 활동
12 최경국 1910.7.2~1953.10.1, 경기고,명치대학,서울여자학원 창립이사
13 서광조(徐光朝) 108919 1897~1972 독립운동가, 건국훈장 애족장
14 이광래(李光來) 108899 1908년∼1968년. 극작가?연출가?연극이론가
15 장덕수(張德秀) 109257 1895~1947 정치가 ,친일명단
16 임숙재(任淑宰) 109335 1891~1961.6.8 숙명여대 초대총장
17 노필 204942 영화감독
18 조봉암(曹奉岩) 204717 죽산(竹山) 1898~1959 독립운동가, 정치가,
19 함세덕 109511 극작가
20 한용운(韓龍雲) 204411 만해(萬海) 1879~1944 승려, 독립운동가
21 설의식(薛議植) 204325 1900~1954 언론인,동아일보 주필, 부사장 역임
22 박희도 109628 독립운동가,언론인
23 김이석(金利錫) 203693 1915~1964 소설가,작품'뻐꾸기'등
24 문일평(文一平) 203742 호암(湖巖) 1888~1939 독립운동가, 민족사학자
25 오세창(吳世昌) 203733 위창(葦滄) 1864~1953 독립운동가, 서예가, 언론인
26 최영주(崔泳柱:최신복) 109956 아동문학가, 1906 ~ 1945. 1. 12
27 방정환(方定煥) 203703 소파(小波) 1899~1931 독립운동가, 아동문학가
28 명온공주 (明溫公主) 203747 1810~1832 순조의 첫째 딸
김현근 (金賢根) 1810~1868, 명온공주의 남편, 영의정 역임
29 오긍선(吳兢善) 203636 해관(海觀) 1878~1963 의학자, 사회사업가 ,친일명단
30 이영준(李榮俊) 203620 오긍선의 제자
31 박승빈(朴勝彬) 203610 1880~1943 한말의 국어학자.
저서는 《조선어학강의요지》,《조선어학》등
32 유상규(劉相奎) 203555 1897~1936 독립운동가, 건국훈장 애족장
33 안창호(安昌浩)묘터 강남구로 이장함
34 이인성(李仁星) 203574 1912~1950,화가
35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 203363 1891~1931 친한일본인, 한국의 수목연구, 민예 미술의 전도사
36 이경숙(李景淑) 203364 1924.3.9 ~ 1953.11.18, 사회운동가
37 지석영(池錫永) 202541 송촌(松村) 1855~1935 의학자, 국어학자
38 김상용(金尙鎔) 109956 1902∼1951, 시인, 남으로 창을 내겠소
39 삼학병 109954, 199955, 110000 김명근,박진동,김성익
40 권진규(權鎭圭) 201720 1922∼1973, 조각가
41 최백근(崔百根) 111672 1914~1961, 민족통일운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