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금산성 개암사
우금산은 호남정맥에서 분기된 영산지맥의 지류인 변산지맥에 속해있으며 높이는 해발331m이다.
산정에 하늘로 솟구치듯 우람한 우금바위가 있어 우금산이라 부르며,
능선을 따라 석축으로 쌓은 우금산성이 있다.
우금산성(禹金山城) 은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개암사의 뒷산에 있는 돌로 쌓은 산성이다.
우금바위와 개암사 저수지까지 돌과 자연석을 적절히 섞어가며 산성을 쌓았는데
남쪽으로 통한 계곡 입구에 남문을 설치하고, 양쪽 능선을 따라 동서로 연장되어 있다.
백제 의자왕 20년(660)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항복하자 복신 장군 등은 일본에 있던
왕자 풍(豊)을 맞아 왕으로 추대하고, 백성들을 모아 의병을 일으켰다.
이 곳은 복신 장군이 나당연합군의 김유신, 소정방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패배한 곳으로
백제 부흥을 줄기차게 벌였던 백제 최후의 항거 거점이었다.
내소사와 함께 변산의 아름다운 절로 유명한 고찰인 개암사(開巖寺)가 있다.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묘련대사가 이 곳에 절을 짓고 각기 묘암사, 개암사라고 칭하였다.
이후 통일신라 때 원효와 의상이 중수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30여 채에 이르는 대가람이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지금은 규모가 작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난 사찰로 유명하다.
,
산의 초입인 봉은 마을에 김유신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보령원(保零院)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백제를 무너트린 후 이를 기념하여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바위 밑에는 세 개의 굴이 있는데 원효가 머물렀다는 원효굴, 복신이 칭병우거 했다는 복신굴
군복을 만들기 위해 베를 짰다는 베틀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