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作業노트

그대 그리워 잠이 안 올때

시인김남식 2015. 3. 9. 14:59

그대 그리워 잠이 안 올때

                                                                          솔새김남식

잠이 부족하다.

아무리 자도 깊게 잠들지 못하고

밤마다 악몽을 꾸는지라 늘 잠이 부족하다

그대가 그리워서 잠이 안 온다면

행복하고 좋은 일이지만

삶이 피곤해서  걱정이 많아서이다

 

매년 꽁짜로 나이를 받아먹다 보니

대책 없이 예까지 온 것 같다

선잠 자다가 일어나면 새벽

그리고 이내 잠이 들지 못한다.

 

몸은 피곤하고 의욕도 떨어지고

주위 사람에게 고연히 짜증내고

이러다가 언제 크게 사고 치지 않을까

조심스럽고

 

그래서 문득 사람 관계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가 이해를 해 주고 또 덮어주고

챙겨주는 그런 관계가 그립다

 

마음이 촉촉이 젖어드는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잠이 잘 오겠지

잠을 설치는 것처럼 힘든 건 없다.

 

 

'습작 > 作業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간히 짜증나게 하는 사람   (0) 2016.04.16
휴대폰  (0) 2016.01.14
부는 봄바람 속에서   (0) 2015.03.09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말라는 말  (0) 2014.11.30
불면의 밤  (0) 201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