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영화칼럼

국제시장

시인김남식 2014. 12. 30. 18:20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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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1951년 1월4일 흥남철수때 부산으로 내려와 현 시대까지

한 아버지가 살아온 세월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의 처음 시작은 부산국제시장이 내려다 보이는 집에서 노부부가 지나간 세월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전개 된다  

6,25와 서독광부, 간호사, 베트남 전쟁등 그 시대를 힘들게 살아 온 세월을

자신의 자식들이 아닌 자기가 살아 온 게 퍽 다행이라고 술회 하면서 이 영화는 끝이 난다

황정민 김윤진이 20대에서 70대까지 열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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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50년 한국전쟁을 피해서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황정민 분)의 다섯 식구

전쟁 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덕수’가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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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 남동생의 대학교 입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에

광부로 떠난 ‘덕수’는 그곳에서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 ‘영자’(김윤진 분)를 만나서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고 가족의 삶의 터전이 되어버린 ‘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기 위해 ‘선장’이 되고 싶었던

오랜 꿈을 접고 다시 한번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으로 건너가 기술 근로자로 일하게 되는

힘겨운 삶의 여정을 그려간다.

 



덕수의 가족이 살아가는 국제시장의 현재 모습을 담기 위해 부산 국제시장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고

1950년부터 1980년까지 국제시장의 시대별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부산 기장군에

대규모 세트를 건설해 생동감 있는 삶의 터전을 연출했다.

류성희 미술 감독은 “피란민들이 모여서 만든 시장에서 시작해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판매 품목이

점점 변해가는 부산 국제시장만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장 오픈 세트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밝혀 그때 그 시절을 완벽하게 되살려낸 국제시장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한편, 파독 광부 시절 ‘덕수’와 ‘달구’의 고단한 일상이 펼쳐진 독일 함보른 광산을 담아내기 위해

체코를 찾았다. “거대한 규모의 광산을 한국에서는 구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체코 오스트라바 탄광 박물관에서 촬영했다.

엄청난 깊이의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물론, 단 한 시간만 들어가 있어도 코 안이

새까매질 정도로 열악한 환경을 보고 코끝이 시큰해졌다”고 전해지고  

베트남 전쟁때 기술자로 떠나려는 남편에게 이제 그만 자신을 위해 살라는 아내와 싸우다가

애국가가 나오자 일어나서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그대로 그렸다


 

한편, ‘덕수’와 ‘달구’가 기술근로자로 파견 간 베트남의 전시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해내고자 했다.

 

 

영화 속 ‘덕수’와 ‘달구’가 날아드는 총알을 피해 몸을 숨기는 정글을 표현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한 끝에

태국 사뭇송크람 바나나 농장을 촬영지로 선택했는데 실제로는 태국과 베트남의 미묘한 차이가 있어

실제 소품들을 베트남에서 공수해서 상황과 공간에 맞춘 장면을 완성하기도 했다고한다. 
최강의 스탭들과 현지 스탭들이 힘을 맞춰 촬영한 총 3개국 로케이션 대장정은 체코와 태국에서

담아낸 이국적인 풍광과 생생하게 재현해낸 역사적 순간들은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국제시장, 용두산 공원, 태종대 등 부산을 상징하는 명소들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볼거리와 완성도 높은 리얼리티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같다.

특히 이산가족 찾기에서 관객을 눈물 바다로 만들어 놓는다 

6.25때 헤어진 아버지와 여동생을 찾는 덕수는 미국으로 입양한 동생을 만나게 된다


 

영화는 그 시대를 빛낸 인물 정주영, 앙드레김, 이만기, 남진등 을 찾아 내어서 

영화속 한 장면에 삽입하여 유모어로 재미를 높였다.

그런데 연출 장면이 조금은 어설프기도 해서 아니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 국제시장 촬영 장소인 부산 남부민동 주택가 - 부산항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영도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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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1960년대 서독광부, 간호사, 월남전쟁등 종편에서 어려번 나왔던 시대의 박정희 아이콘을

돈(흥행)으로 착안하여 지금의 박근혜 정부에 올 곧게 하여 이 영화를 만든 것 같다

일부에서 정치 색깔이 어쩌니 하며 여야가 한마디씩 하고 있지만 영화인들은 개의치 않고 있다

다만 영화쟁이들은 돈만 벌번 그만이다.

즉 그 시대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야 흥행 한다는 논리로 만든 영화이다.

이순신의 명랑처럼..... 

그러나 이 영화는 힘들게 살아온 아버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줄 아는 젊은층들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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