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아리랑

시인김남식 2005. 2. 7. 10:0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아리랑


'K팝' 열풍에는 이유가 있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나 그 민족의 영혼을 사로 잡는 노래가 있다.
언제 부터 누가 불렀는지는 알수 없지만,

우리는 '아리랑  민족' 이라고 불릴 만큼 지구촌 어느 곳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 가든지, 아리랑 노래만 나오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고인다.
바로 우리 민족의 영혼을 사로 잡는 노래가 바로 아리랑이다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이네 가슴에 수심도 많네"
.
많은 사람이 아리랑을 연가(戀歌)로 잘 못 알고 있다.
아리랑은 단순한 연가가 아니라, 깊고 심오한 정신 세계를 표현한 노래이다.
아리랑은 '나 아(我)'  '이치 리(理)'  '즐거울 랑(朗)'이다.
참 나를 깨닫는 즐거움을 노래 한 것이다.
참 나를 깨닫기 위해서는 인생에 어려움과 고비가 있다.
그 어려움과 고비를 '고개' 라고 표현 한 것이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는 것은 참 나를 깨닫기 위해

어려운 위기와 고비를 극복한다는 의미이다.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참 나를 깨닫기 포기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십'은 동양에서는 '완성'을 의미한다.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는 것은 인생의 목적인 완성을 이루지 못하고

장애가 생긴다는 뜻이다.
참 나를 깨닫기 포기하는 사람은 완성을 이루지 못 한다는 의미이다.
.
아리랑 속에는 깨달음과 인간완성을 향한 순수한 열망이 녹아 들어 있다.
여러가지 가사로, 가락으로 변형되어 전래 되어 왔지만

인간의 진정한 의미와 삶의 가치가 담겨 있기에 수천년 동안 우리 입으로

가슴으로 전해 온 것이다.

 .

아리랑의 특징은

가사의 원형이 굳어져 있지 않고 지역 특색에 따라서 또는

서민들의 공감대가 새로이 형성 될 때 마다 노랫 말이 시대에 따라 바뀐다.

.

아주까리 정자는 구경자리 살구나무 정자로만 만나보세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 여는가 
아리랑 고개다 주막집을 짓고 정든님 오기만 기다린다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울리고 갈 길을 왜 왔던고
간다간다 내 돌아가요 정든님 따라서 내 돌아간다
문경세재는 왠 고갠가 굽이야 굽이굽이 눈물이로구나
만남이 반가우나 이별을 하네 이별을 할라면 왜이리 왔나
석탄백탄 타는데 연기라도 나지만 이내 가슴 타는데 연기도 안나네
.
그래서 아리랑에는 깨닮음이 있다

아리랑에는 순수한 영혼에 대한 열망이 있다.

아리랑에는 한 민족의 혼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리랑은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의 노래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아리랑 음악을 중국에 속한

소수 민족 음악이라고 하면서 무형 문화재로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을

추진하려고 한다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아리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된 곡이다

 

'칼럼 > 가요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배의 노래 송민도, 남일해  (0) 2005.12.07
울산큰애기 김상희  (0) 2005.10.06
그것은 인생   (0) 2005.04.12
밀짚모자 목장 아가씨   (0) 2005.01.10
일제 시대의 대중 가요  (0) 200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