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배의 노래 - 송민도, 남일해 (1959年映畵靑春劇場揷入曲)
1.
한 송이 순정의 꽃 뉘에게 바치리까 마음의 창문을 내 앞에 열어주오
술잔을 높이 들어 청춘을 노래하면 이 밤은 즐거우리 인생은 즐거우리
나의 사랑 나의 희망 어떠한 가시밭길에도 행복은 있으리라
나의 사랑 나의 행복 어떠한 가시밭길에도 행복은 있으리라
2.
어느새 밤이 깊어 먼동이 트이면은 정든 님 그 모습을 그리며 잠이 드리
냉정한 인생에도 사랑은 따사로워 잠들면 꿈을 꾸리 꿈길에 만나보리
나의 사랑 나의 희망 어떠한 가시밭길에도 행복은 있으리라
나의 사랑 나의 행복 어떠한 가시밭길에도 행복은 있으리라
축배의 노래란 말 그대로 즐겁게 술을 마시면서 합창으로 부르는 것 우리는 적어도 그렇게만 여겨왔다. 우리나라에도 ‘축배의 노래’가 있었다. 1950~60년에 제작된 영화들은 대부분 주제가 (삽입곡)가 있었다. 김래성의 소설 ‘청춘극장’을 홍성기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 이때 작곡가 김동진이 가수 남일해와 송민도에게 '축배의 노래'라는 대중가요를 취입 시켜 주제가로 삽입시켰다. . 어떠한 고난이 가로막고 있어도 행복은 찾아오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는 희망의 속삭임(Whispering hope) 그 자체였다. 맑은 목소리의 송민도와 저음의 남일해가 듀엣으로 취입하였다. 2009년도는 우리나라 경제가 더 한층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 축배의 노래를 들으며 1950년대 보릿고개를 만나 신음하던 가난했던 시절 온 국민들에게 있어 '희망의 노래'가 어떤 것 이었는지 회상해본다
19세기의 오페라와 오페레타에 나오는 이런 유형의 노래는 독창자뿐만 아니라 반복 악절과
후렴 부분에는 합창단들도 합세하여 함께 불렀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러한 노래를 '브린디지'(brindisi:축배)라고 하고
흔히들 ‘브린디지 하고 싶다’ 라고 하면 ‘건배하고 싶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독일에서 건너온 외래어로 ‘화치아모 운 블린디지!(Facciamo un blindisi)'라 한다.
주세페 포르투니노 프란체스코 베르디(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의 오페라
La Traviata(椿姬) 1막, 파리 사교계의 여왕 비올렛타의 저택에서 파티 중 “술잔을 드세!(Libiamo)”
합창은 그야말로 유쾌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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