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천리 솔새김남식
박재홍이 부른 유정천리는 1957년에 나온 노래로 유성기 음반으로 제작 발매 되었다
그후 악극 유정천리가 나왔으며 1959년 영화로 제작이 되었다
1980년초 까지만해도 지방에서 악극 유정천리는 절찬리에 공연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옛추억을 그리는 그런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어서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추억은 이제 지난 이야기가 되었다
무엇 보다도 유정천리 이 노래는 당시 조병옥 박사의 급서와
자유당의 3·15 부정선거를 거치면서
대중의 심리를 잘 묘사한 노래로 개사를 해서 전국으로 구전되었으며
4.19혁명에 일전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병옥 박사가 치료차
미국에 건너 갔지만 급서를 하게된다
.
하여튼 개사한 노래가 원래의 노래보다 더 유명해서 60년대 초까지 대중들에게
많이 불려젔던 노래로써 특히 까까중머리로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통학열차에서 까불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구전가사
가련다 떠나련다 해공선생 뒤를 따라
장면박사 홀로두고 조박사는 떠나가네
가도 가도 가망없는 당선길은 몇구빈가
자유당에 꽃이 피네 민주당에 비가 오네
해공 신익희 선생의 정치적 불운을 담아서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추모곡으로 바꾸어 불렀다
그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단일 후보로 당선 되었고
부통령 이기붕씨는 80% 득표율로 장면씨를 누르고 당선 된 걸로 기억한다.
아득하고도 아득한 먼 옛날의 일이다.
영화 유정천리 1959년 작품, 죽림영화사
감독 남홍일 * 출연 박암. 황해. 이경회. 아역 안성기
영화 줄거리
가난한 생활에 쪼들리다 못한 아버지가 본의 아니게 죄를 짓고 형무소 살이를 하게 되자
어머니는 정부를 따라 자취를 감춘다.
어린 아들은 엄마, 아빠를 찾아 눈물로써 나날을 보낸다.
아버지가 형기를 마치고 출옥한다.
그들 부자는 거리에서 우연히 상봉한다.
아들의 입을 통하여 아내의 소식을 들은 그는 몹쓸 그녀를 원망하며
보다 굳세게 살아 갈 것을 다짐한다.
이 영화는 당시 가설극장 단골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아이는 아버지를 만나서 손을 잡고 노래 가사 처럼 석양 무렵에 고향으로 돌아 가는게
마지막 장면으로 기억한다.
영화 필름이 소실되어 현재는 볼 수 없다고하니 안타깝다
당시 영화 필름은 맥고자의 테를 두르는데 모두 사용을 했으니 있을리가 없다
배고픈 그시절 필름을 보관 해야할 중요성을 모르고 있던 시절이었다
당시는 영화가 終映終末이 되면 필림을 맥고자 테두리로 사용을 하였다
그런데 다시는 그 영화를 볼일이 없을 것처럼 했지만 수십년이 흐른뒤 지금은 낭패이다
그때 그 모습의 그 세월을 이야기하는 어렵게 만든 옛 영상을 보존하지 못한 것을
영화계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후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가난을 못벗어난 미개국으로 영원할줄 알았지 우리나라가 발전해서 추억을 회상할 줄은 미처 몰랐던 것
해방이후 70년대까지 만든 영화의 절반 이상은 자료가 없다고 한다. kns
유정천리 반야월작사 김부해작곡 박재홍노래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감자심고 수수심는 두메산골 내고향에
못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빛이 젖어두네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누이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가도가도 끝이없는 인생길은 몇구비냐 유정천리 꽃이피네 무정천리 눈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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