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
‘내 사랑 내 곁에’는 신촌블루스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오태호가
본격적으로 스튜디오를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만든 노래이다
연습 삼아 자작곡을 홀로 연주하고 있는 오태호에게 다가 간 김현식은 곡을 달라 요구한다
그런데 가 녹음한 상태에서 떠났기 때문에 아무도 손을 댈수 없는 노래를 남기게 되었다.
원래 가사는 ‘시간은 멀어짐으로 향해 가는데....’ 였지만
그는 '시간은 멀어 집으로 향해 가는데.....로 녹음을 한채 다음날 떠나 갔다
애철한 바이올린 연주가 끝나면 지나간 생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절절한 목소리가 나오고
자신을 돌보지 않으며 비틀 거리던 그는 끝내 몸을 안길 곳을 찾지 못했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노래를 사랑했다는 것을,
그리고 당신이 남기고 간 노래는 신화적인 유작으로 남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을까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 그가 죽음과 싸우며 만든 마지막 앨범 내사랑 내곁에’는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여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거친 삶과 안타까운 죽음은 그에게 어쩌면 숙명인 것처럼 기억되고 있지만
그의 음악은 그의 이미지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내 사랑 내 곁에 오태호작사작곡 김현식노래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 뒤에서 함께 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미련에
당신이 있는 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짐으로 향해 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 줄을 모르고
애써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 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 줘
이 세상 하나 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 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 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 줘
이 세상 하나 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 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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