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나훈아의 노래 인생

시인김남식 2010. 1. 17. 20:46

 

나훈아의 노래인생

 

1947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선원이자 무역상이셨던

아버지와 전업 주부 어머니 사이에서 2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린시절 나훈아는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고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고향 뒷산에서

친구들과 함께 기타를 즐겨쳤다고 한다.

고향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었던 자신의 형을 따라 1965년에 서울로 상경

서라벌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나훈아는 처음으로〈약속했던 길〉을 취입하고 1966년에 당시 19세 나이로

오아시스 레코드를 통해《천리길》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하였다.

 

자신만의 독특한 간드러진 꺾기 창법이 매력적이었던 나훈아는

1968년부터 정통 트로트를 고수하면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강촌에 살고 싶네〉,〈님 그리워〉

1971년에는 〈가지마오〉가 크게 히트하면서 KBS 음악대상을 수상

1972년에는〈고향역〉,〈머나먼 고향〉을 차례로 히트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가수 대열에 합류

당시 팝 스타일의 트로트로 사랑받던 남진과 함께 라이벌 구도를 이뤄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남진과 나훈아는 1970년대의 가요계를 장악하면서 서로 경쟁을 벌여 남진 아니면 나훈아가

대한민국의 최고의 가수상이라 할 수 있는 가수왕 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방송사 기록을 보면 남진이 거의 대부분 1위와 동시에 가수왕 상을 수상 하였으며

나훈아는 2위를 한 것으로 집계했다.

 

남진은 전라남도 목포 출신이면서 박진감 넘치는 빠른 템포 스타일의 트로트를 자주 불렀고

반대로 나훈아는 경상도 출신이면서 감미롭고 서정적인 정통 트로트를 자주 불렀기 때문에

서로 다른 차이점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나훈아는 백마부대 명예 정훈대위가 돼 한달간 파월 위문 공연을 갔다가

1973년 대한민국 공군에 자원 입대하였고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관계인 이숙희와 결혼했다가 제대를 몇 개월 앞두고

2년 만인 1975년에 이혼했다.

 

여배우 김지미와 1976년에 결혼과 동시에 나훈아의 방송 출연이 점차 줄어들고

1977년에는 심수봉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노래실력에 감탄한 나훈아는

심수봉을 가수로서의 데뷔에 힘을 실어 주었다.

결혼과 동시에 방송에서 좀처럼 출연하지 않고 잠잠했던 나훈아는 1981년에《대동강 편지》를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복귀하였으며 MBC 10대 가수 특별가수상을 수상하고

1989년에 본인이 직접 작곡하고 가사를 붙인〈무시로〉라는 노래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

나훈아는 일반 방송 프로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나훈아의 공연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방송에서 그를 볼수 있는 기회는 설과 추석등 명절의《나훈아 특집 쇼》뿐이기 때문이다.

주로 서정적이면서 슬픈 로맨스틱한 곡 〈갈무리〉〈영영〉〈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홍시〉대표적이다.

나훈아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시대를 달리하는 끊임없는 히트곡 양산과 더불어

작곡과 작사 능력으로 1990년대 초 “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

데뷔 이후 현재까지 약 2,500곡을 취입하고 정규 19개를 포함한 200개의 앨범을 발표 했으며

나훈아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는 약 800곡 이상 정도 추정하고 있다.

 

 

김지미와 1982년 헤어지고 나훈아는 1983년에는 가수 정수경과 결혼 했으나 
이미 오랫동안 별거 상태로 이혼 소송 중에 있다

 

♬ 나훈아 노래 유듀브 듣기 ♬

 

http://www.youtube.com/watch?v=cjeGN_Z1z7k&feature=player_detail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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