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웁니다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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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방남이 부른 '불효자는 웁니다' 이 노래는
평소 자신이 불효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모님을 그리는 향수의 노래이다
따라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불효의 모든 자녀들에게는 길이길이 불려지는 노래일 것이다.
특히 우리들세대에게 옛날 정서는 노래의 가사처럼 모두가 그만그만한 사연을 앉고 살아 왔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에 그저 자식하나 잘 되기를 바랬건만 그러지 못할 경우
부모님에게 또는 자식들에게 서로 죄가 된 듯 살아와야 했었다.
시장 좌판에서 막 일을 하거나 날품을 팔기도 하고
또는 소작농을 하면서 자식이 잘 되기를 바랬던 부모 세대였다.
그런데 특히 부모중에서 자식 사랑은 아버지 보다는 어머님이 더 하였다
당신 몸에서 태어난 자식이 잘되기를 어머니는 日久月深 냉수를 떠 놓고 매일밤 빌었다
그러나 부모의 맘을 알고 일찍 자수성가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나 한세월지나 후뢰를 하고 겨우 성공한 자식이 효도하려고 돌아 보니
부모님이 일찍 돌아 가시는 경우가 있다
부모님의 뜻을 저버리거나 말썽을 부려 실망을 안겨주어 불효를 한 자식들이
술만 먹으면 부르는 노래가 바로 "불효자는 웁니다"이다
어느 누가 불러도 어느 가수가 불러도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똑같이 불효자가 되어 어머니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직 까지는 우리의 효도가 그리 혼탁하지는 않지만 얼마의 세월이 자나게 되면
아마 이 노래가 사라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너무 어려서 부모님을 잃은 내게는 다시는 뵈올 수 없는 부모님께
효도 한번 못한 게 한이 되어 자주 읖조리는 노래이다.
이 노래는 불효의 恨을 그리는 내용을 두절이 모자라서 모두 삼절로 되어있다
우리는 특히 방송에서 김희갑, 송해등 일부연 예인들이 북에 있는 그들 부모님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 적실때면 문득 자신을 돌아보게 했던 노래였다.
그러나 어느덧 우리도 부모의 세대가 되었으니 이를 어쩌랴 ^&^ solsae kns
진방남(1917~2012)
작사를 할때는 반야월이라는 예명을 쓰고 노래를 부를때는 진방남 예명을 썼다
본명은 박창오이고 경남 마산 출신이다
활동영역이 넓고 다양했던 그는 작사, 작곡, 노래를 불렀고
희곡등 각종 문예 작품을 쓰면서 그야말로 전천후 예술인이었다
소양강 처녀, 울고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유정천리, 산장의 여인등
반야월로 가사를 썼던 그는 가장 많은 노래를 작사하고 가장 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가장 많은 노래비를 보유한 작사가로 알려져 있다
1936년 비가 청승맞게 질척거리던 어느 봄날이었다
스무살의 진방남은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우산도 없이 마산역으로 향했다
그는 본디 소설가 지망생. 어머니는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 없음을 알고 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푸시시한 머리를 흩날리며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울기만 할 뿐이었다
진방남은 어머니에게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려는 것을 악물며 참았다고 한다
서울로 온 그는 양복점에 취직해서 가수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험한 타향살이에도 어머니만 떠 올리면 금새 그는 힘이 솟았던 것이다
당시 진방남 노래를 들어본 주위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수를 하라고 하였다.
1937년 양복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중 태평레코드사에서 전국 가요 음악 콩쿠르에
1등으로 당선돼 드디어 가수가 되었고
곧이어 1938년 불효자는 웁니다를 부르게 된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대단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진방남이 일본에 있는 동안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서
자신이 말할 수 없는 불효자가 되었다는 생각으로 한없이 눈물 지었다고 회를 했다.
불효자는 웁니다 김영일 작사 이재호 작곡
불러 봐도 울어 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 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 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이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북망산 가시는 길 그리도 급하셔서 이국에 우는 자식 내 몰라라 가셨나요
그리워라 어머님을 끝끝내 못 뵈옵고 산소에 엎드러져 한없이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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