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밤안개 - 현미

시인김남식 2010. 7. 10. 15:30

밤안개 - 현미

 

현미는 1962년 '밤안개'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현미와 이봉조와의 결혼 이야기는 일반인들 상식에서 벗어난 에피소드가 많다.

현미는 이봉조가 유부남이란 사실을 전혀 모른채 3년 동안 연애 하다가 

임신이 됐을때 전처가 찾아와 남편이 유부남인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총각인줄 알고 속아서 결혼했다는 현미 그러나 둘은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고 사실혼이다

이봉조는 두집 살림에 각각 본부인 노전숙에게 2남2년 현미에게 2남의 아들을 낳는다 


그러던중 작곡가로 많은 가수를 키워낸 이봉조가 다시 바람기가 돌자

현미는 배신감에 1974년 이혼(사실혼에서 별거)을 했지만 

이봉조는 본부인에게 돌아가지 않은 채 13년간 홀로 지내다가 1987년 죽음을 맞이한다

두 아들을 잘 키웠고 구지 내 인생에서 후회가 된다면 이봉조를 버려둔 게

죄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본부인은 이봉조와 죽을때까지 법적으로 이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봉조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고 

이봉조가 죽은뒤 현미는 두아들은 호적 때문에 상당기간 고통 받았다고 한다.

이봉조, 현미, 노전숙 세사람의 행동에 크게 잘못이 있다는 말이다


얼마전 이봉조 본처에 아들 이영대가 고시에 합격후 연수원에서 판사연수를 받는데

동료한 사람이 네 엄마 가수지 라고 묻는 바람에 자칫하다가는 자신의 어머니가

현미로 바뀔 위기에 처하자 가족이 어쩔 수 없이 나서서 그 내막을 세상에 밝혔다고 한다



밤안개 이봉조작곡 현미노래

밤안개가 가득히 쓸쓸한 밤거리 밤이 새도록 가득히 무심한 밤안개

임생각에 그림자 찾아 헤매는 마음 밤이 새도록 하염없이 나는 간다

밤안개가 가득히 쓸쓸한 밤거리 밤이 새도록 가득히 무심한 밤안개

그옛님을 찾아주려나 가로등이여 밤이 새도록 하염없이 나는 간다



영화 밤안개

출연 ; 김지미.김승호.남석훈.김희갑. 황정순.최지희

제작 ; 1964년


은행장인 주인공은 슬하에 자식이 없어 Bar의 여급을 후처로 맞아 들인다.

그리곤 자식을 얻게 되어 온 가정에 기쁨이 충만한다.

그런 어느날, 그녀의 옛 애인이 나타나서 괴롭히기 시작한다.

많은 금품을 강요하면서 만약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온다.

사실 그녀가 난 아이는 옛 애인의 아이였던 것이다.

마침내 그녀는 남편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만다.

그리하여 실의에 빠져 고민하던 그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할 것을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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