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 가버린 사람 솔새김남식
사랑에 막 눈을 뜨던 사춘기 시절
어딜가도 걸어 가면서도 이 노랠 잘 흥얼거렸다
지금도 그렇고~~
사랑이 매그럽지 않으면 이 노래가 제격이다
실연에 맛을 아주 잘 그린 가사
"야위 두뺨에 흘러 내릴 때"
이 대목에서는 감정을 넣고 부르면 숙연해지기도 한다
사랑이라면 하지 말 것을....
배호 노래는 사랑을 이룬 것 보다 잃은 것에 대한 노래가 더 많았다
그 당시 감상적인 사람들은 남진 나훈아 노래 보다
배호 노래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화 주제가였던 이 노래는 1968년도에 나왔다
그 당시는 노래가 먼저 나와서 힛트 하면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 안개속에 가버린 사람은 정조를 유린당한 여주인공(김지미)이
세월이 흐른후, 정조를 유린한 중년남자(정민)에게 복수를 하기 위하여,
그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가서 정민의 아들(오영일)을 유혹
약혼자(태현실)와 파혼에 까지 이르게 하고,
그 가정을 파멸로 몰고 간다는 내용의 통속 멜로 드라마지만
한 여자가 부자(父子)와 성관계를 맺는다는 설정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설정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1969년 변장호 감독의 작품으로 김지미 오영일 태현실이 연기한다
이 영화는 흥행에 별로 성공하지 못했으나
영화의 주제가였던 배호가 부른 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람은 널리 히트 했다
영화 줄거리
나영은 십여년 전의 복수를 하기 위해 부현의 집 가정부로 들어간다.
십여년 전에 그녀는 바로 그에게 정조를 빼앗겼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부현의 아들인 강진을 유혹하여 그의 약혼을 파혼케 한다.
아들의 결혼이 다분히 정략적이었기 때문에
그의 파혼으로 마침내는 부현의 사업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제서야 부현은 가정부로 들어온 나영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러자 아들 강진은 아버지를 몰락하게한 데 대한 자책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 충격으로 원수인 부현이도 죽게 되자
그녀는 미련없이 그리고 후회없이 그 집을 등지고 떠나 간다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 전우작사 나규호작곡 배호노래
사랑 이라면 하지 말것를 처음 그순간 만나던 날부터
외로운 시련 그칠줄 몰라 가슴 깊은곳에 참았던 눈물이
야윈 두뺨에 흘러 내릴때 안개 속으로 가버린 그 사람
뚜루~~~~~
괴로운 시련 그칠줄 몰라 가슴 깊은 곳에 참았던 눈물이
야윈 두뺨에 흘러 내릴 때 안개 속으로 가버린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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