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장

 

 

 

 

 

 

삼봉산(三峰山) ‘삼봉산’은 마산1리 동쪽에 있는 세 봉우리의 산이다.

상당산에서 븍쪽으로 뻗어 내려온 능선이 학평1리에서 끝을 맺는데, 그 능선에 세 봉우리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 1봉(一峰)은 내수중학교

북쪽에 있는데 현재는 밭으로 경작하고 있고, 중봉(中峰)은 내수초등학교 동쪽 솔밭 정상에 해당하며, 3봉(三峰)은 학평1리 정상으로 현재는 민가가 들어섰다. 이 삼봉을 잇는 능선을 따라 마산리와 학평리가 나뉜다. 삼봉산의 중봉은 소나무가 우거져 근래 내수읍민들의 운동 장소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예로부터 내수의 5일장을 ‘삼봉장(三峰場)’으로 부르는데, 이는 이 삼봉산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더러는 ‘삼봉’을 북이면 대율리의 ‘다락봉(多樂峰)’․북이면 서당리의 조천봉(朝天峰)․내수읍 내수3리[바깥수재]의 ‘상봉(上峰)’으로 보고자 하나, 삼봉산 중봉에 있는 문화류공 묘비(通德郞 贈弘文館事大提學 柳公文輔之墓 配淑夫人坡平尹氏祔左)에도 분명히 마산1리 동쪽에 있는 산이 ‘삼봉산’임을 말하고 있다. 이 비는 갑술(甲戌, 1934) 7월에 세워진 것으로, 통정대부 비서원승 겸 태의원소경 원임규장각직각 시강원시독관 은진 송규헌(通政大夫秘書院丞兼太醫院少卿原任奎章閣直閣侍講院侍讀官恩津宋奎憲)이 찬(撰)하고 팔계 변영인(八溪卞榮寅)이 서(書)했다.1) 비문 내용 중 관련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淸州郡北幾里三峯之麓有負丁抱甲而合封者通德郞贈弘文館大提學文化柳公及其配淑夫人坡平尹氏之藏也(하략)”

 

○ 장터골목(場-) ‘장터골목’은 마산1리, 중앙에 있는 3개의 골목이다.

현재 택시 골목을 비롯하여 서쪽으로 이어 있는 2개의 골목인데,

이곳이 삼봉장이 형성될 때 제일 먼저 장이 열렸던 곳이다. 삼봉장이 형성되기 전에는 서당2리와 세교리에 차례로 장이 섰다. 서당2리를 ‘토산(土山)’이라고 하지만, ‘구장터(舊場-)’로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당시의 장터와 마을은 현 서당2리 마을 위치가 아니라, 석화천변의 논이다. 그런데 임술년(壬戌年, 1922)에 석화천이 범람하는 대홍수가 있었고, 그 때 구장터는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 따라서 마을은 현 서당2리 위치로 옮겨 갔고, 장터는 세교리[가는다리]로 옮겨 왔다. 가는다리는 짧은 기간만 신장터(新場-)의 구실을 수행하였다. 신유년(辛酉年, 1921) 11월 1일 충북선 철도가 개통되었고, 계해년(癸亥年, 1923) 5월 1일 내수역이 완공되자, 이후 신장터가 내수리․마산리의 삼봉장터(三峰場-)로 옮겨 오게 된 것이다.

 

삼봉교 (三峰橋) ‘삼봉교’는 청주시-충주시 2차선 구도 위에 놓인 다리이다. ‘삼봉교’는 ‘내수장’을 가리키는 ‘삼봉장’에 기대어 붙인 이름이다. 이 다리는 덕암천 위에 놓여 내수1리와 된양지를 잇는데 총연장 55.0m․교폭 15.0m로, 1997년～1998년에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