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감성편지

오빠에게 쓰는 편지

시인김남식 2018. 11. 29. 14:15

오빠에게 쓰는 편지    솔새김남식

 

오빠! 어젠 잘 잤어
몸은 좀 어때
괜찮아진건지 궁금해 죽겠다.
힘이 없구 아파 보여서 신경 많이 쓰이더라
정말 바보 같아
아프면 병원부터 가야지
어린애도 아니면서 다 큰 사람이 뭐야

내가 멀리 떨어져 있으니 어떻게 해 줄 수도 없고
그래서 내 맘이 마니 아팠어
무지 걱정 하느라구 어젠 잠 한숨도 못 잤다.
근데 지금은 좀 어때
밥은 먹었는지
아플때 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는 거 잘 알잔아
그래야 기운 생기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
왜 내속을 썩이곤해
간 밤에는 잠을 잘 잤는지도 궁금해
오빠
왜 암 말두 안해 응
나 무지 속상해
(희야 듣고 있어)




있잖아
그날 사람들이 많이 모인 남문로 팔레스톨 광장에서
오빠가 내 옆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떠 오르더라
사람들 앞에서 으시대구
그리구 친구들 앞에서도 오빠 자랑하고
그치
오빠
아침 밥 꼭 챙겨 먹어라
아프면 병원부터 가고 그렇게 해
알았지
오빠가 자꾸만 그러면 나~ 오빠 싫어 할꼬야.
그러니까 이제 부터는 어른이 되는거야
밥도 챙겨먹고 병원도 잘 가구
오빤 내가 잔소리하지 않으면 꼭 어린애 같더라
다음주 오빠한테 꼭 갈께
알았지
(희야.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하지 않기로 지난 번 약속 했잖아
왜 정말 바보같은 말만 해
오빠땜에 요즘 나~ 신경마니 쓰여 정말 죽겠다. 
늘 함께 있으려면 내 말 잘 들어야돼
안 그러면 나 도망간다
(응)
참, 오빠
지난번 저녁때 나 마니 기다렸어
미안해
오빠 아프다는 얘기 듣고 얼릉 갔어야 했는데
다른일이 있어서 그렇게 됐어   
다음 주엔 꼭 갈께 
그때까지 건강 꼭 챙기는 거 숙제다 

알았지
이제 전화 끊을께
안녕 

  

 

 

삶이 무료한 어느날 한 통의 이런 전화 메세지가 도착 한다면

삶을 희망적으로 살아가며 풍요로운 세상을 한층더 열심히 노력하겠지

그래서 어떤 아픔도 이겨내고 그를 더욱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사랑은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 한 것이라 했다 

내 맘이 니맘처럼 돼기 위해서는 서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안다

이제는 욕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며 삶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  kns




I`d Love You To Want Me                  솔새김남식


When I saw you standing there
I about fell out my chair
and when you moved your mouth to speak
I felt the blood go to my feet.
저만큼 당신이 서 있는 것을 보았을때
나는 의자에서 거의 떨어질 뻔했어요
당신이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하려했을때
난 피가 거꾸로 흐르는걸 느꼈어요


now it took time for me to know
what you tried so not to show
Now something in my soul just cries
I see the want in your blue eyes.
당신이 보여주지 않으려고 애쓴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되었네요
내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소리치는것 같아요
당신의 푸른 눈동자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는걸 알아요

 

Baby,I`d love you to want me
The way that I want you
The way that it shoud be
Baby, you`d love me to want you
The way that I want to
If you'd only let it be.
그대여, 난 당신이 날 원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당신을 원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대여, 당신이 그렇게 할수만 있다면
내가 당신을 원하도록 당신이 바랬으면 좋겠어요.

내가 원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you told yourself years ago
you`d never let your feelings show
The obligation that you made
for the title that they gave.
몇 년 전 당신은 당신의 감정을 남에게 보이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었지요
사람들이 당신에게 부여한 겉모습 때문에
당신이 만든 의무감이었어요


Baby,I`d love you to want me
The way that I want you
The way that it shoud be
Baby, you`d love me to want you
The way that I want to
If you'd only let it be.
그대여, 난 당신이 날 원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당신을 원하는 것처럼 말이예요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것 처럼 말이예요
그대여, 당신이 그렇게 할수 있다면
내가 당신을 원하도록 당신이 바랬으면 좋겠어요
내가 원하는 것처럼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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