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해
나흘이 지나고 나서야 니 소식을 들었어
어쩐지 연락이 안되더라
바빠서 확인 못하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 니가 떠나기 이틀 전
우리가 대화할 때 내가 조금만 더 니 얘기를 잘 들어줬어야 하는데
친동생처럼 아끼면서도 정작 너에겐 그렇게 와닿지 못했나봐
그렇게나 혼자 힘들어하면서 한마디 내색도 안하고
이제서야 너에 대해 아는게 많지 않다고 후회하고 있어
이렇게나 모자라고 부족해서 미안해
니가 돌아올 수만 있다면 내 모든것을 내어줄 수도 있는데
사흘만 더 너의 그 웃음을 볼 수 있다면
내 남은 목숨의 반의 반만 남기고 다 바칠 수 있는데
사흘뒤에 만나기로 한 약속이 아직도 또렷해
밝게 웃던 니 이쁜 모습이 여전히 선명해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아
우리가 만나기로 한 그곳에 가면 니가 날 반겨줄 것만 같아
혼자서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
의지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지금 내리는 비로 내 눈물을 대신할게
절대 잊지 않을게
내 가슴 저 깊은 곳에 널 묻고 살아갈게
저 높은 곳까지 닿을 때까지 가득한 마음으로 매일마다 외칠게
사랑해 ~
정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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