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진역에서 오인태
사랑하다가 세월을 다 탕진해 버렸다
그러나 단 한 번이라도
목숨 걸고 사랑해본 일 있는가
한 사랑이 가고 나면
다음 기차 오듯
쉽게 다른 사랑이 찾아오는
이건 사랑이 아니다
세상에 사랑은 없다
그래,
그때 그 사랑을 위해
죽었어야 했다
사랑은 넘쳐납니다만 분간을 못하겠습니다.
그때 그 사랑을 위해 죽었어야 했을 만큼
목숨 걸고
사랑해본 일 있으신가요?
사랑하다가 세월을 다 탕진해 버려도 좋을 그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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