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제2 詩冊

인연

시인김남식 2014. 2. 24. 17:24

인연  솔새김남식

 

하얀 별이 쏟아져 내리는 창가

커피 한잔으로

애써 그리움을 달래고

어루만지는 찻잔에서 온기를 느낀다

 

조용한 카페

창밖의 마지막 겨울

바람에 나부끼는 마지막 잎새

멀어져가는 계절

.

어느덧 봄이 내 곁에 와 있다고

양지쪽에서 파란 새싹이

고개를 내밀고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스쳐가는 인연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본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누가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sol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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