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생각이 나면.... 솔새김남식
문득 니가 생각이 나면 너와 내가 처음 만나던 날 순하디 순한 너의 첫 인상은 널 좋아하게 되었다.
모래알 같이 많은 사람들중에 널 만나게 된 것은 내 겐 큰 행운이였지. 그리고 널 바래다 주면서 내 이름 석자 그렇게 새겨 진다면 나는 그 생각을 했다.
서로를 알려고 하기 보다는 지금의 이 순간이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아직은 더 여물어야 하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네가 늘 가던 카페가 문득 떠 올라 그 곳에 들렸지만
커텐 사이로 바다가 잘 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널 기다려 본다. 꼭 네가 올 것만 같다. 얼어 붙은 냉냉한 바다 위로 하얀 눈빨이 뿌려 주면 더욱 좋겠지만 네가 오지 않아도 좋고 쓸쓸히 자리를 지켰다가 아무 말 없이 돌아 가려한다.
내가 돌아간 후 혹시 누군가 찾지 않을까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지만 늘 빈손이기에 너희 체취를 맡으며
눈이 감긴다. 컴도 졸린지 꾸벅꾸벅 주인이 가게를 닫겠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내일을 위해서 한잠 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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