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팔선의 봄'을 휴전선 근방에 세웠으면 한다"고 했다.
'삼팔선의 봄'은 격조 높은 감수성과 깊은 애국심이 不滅(불멸)의 노래로 승화된 경우이다.
"꽃피면 더욱 슬퍼 삼팔선의 봄"이란 대목이 가슴을 친다. 꽃이 피면 즐거워야 하는데
屍山血海(시산혈해)의 격전지인 삼팔선에선 그런 感傷(감상)을 허용하지 않는다.
"죽음에 시달리는 북녘 내 고향/그 동포 웃는 얼굴 보고 싶구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꿈이다.
최갑석(1937년생)은 전북 임실 출생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한국 나오면 방송에 잘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