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산 가는길 / 솔새김남식
구파발 역에서 360번 버스를 타고 10분 거리에 아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좋은산이 있다는 것 만도 참 행복하다.
양주군 장흥면 삼하리....
늘 다녔던 길이지만 오늘은 좀 낯설다
삼하리는 서울에서 불과 10분거리 임에도 참 으로 촌 스러운 시골 동네다
마치 어려서 외할머니댁에 간 그런 느낌이 나는 서울 인근에 향수가 있음은 즐거운일 아닌가!!
버스에서 내리면 산행초입인 봉평막국수 골목으로 들어선다
삼하리 작은 골목을 지나 어느 낯선 기와 집을 끼고 돌며는 여기가 노고산 으로 오르는 시작 길이다
하! 이제 길을 찾앗다 이정표가 있는 안내지도판을 발견 하고 나선 ~~기분이 좋아 졋다
마치 국민 학교 아이 처럼...
오늘에 등산코스를 다시 점검한다
삼화리 - 마을재단 - 추서필적 - 노고산 - 월남선생묘소 - 금바위저수지 - 정자각 - 삼하리마을회관
소요시간은 점심과 사진촬영 포함 4시간
북한산만 매일 가니 질려서 재미가 없어서 오래전 부터 계획했던 것을 오늘에서 노고산을 오르게 되었다.
안내표지판을 조금 지나니 노고산 정상 2.8키로 이정표가 반긴다
고인돌 유적지를 만나고
휴향림을 해도 손색이없는 침엽수 길을 30여분 오르면 밤나무가 지천으로 있다
옛날에는 예사 마을이 아니였는지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 제를 올렸던 제단이 두개가 있다
노고산은 북한산 흥국사에서 곧 바로 오르는 길이 있고
또하나는 구파발에서 송추로 나가는 길 군부대앞의 솔고개에서 오르는 길도 있다
양주군에서 등산객을 위해 화장실까지...
여기서 추사 김정희암각문 이정표를 따라 내려 갔다
바위에 추사의 글을 새긴 것으로 옛날에 선비들이 족욕탕을 했던 곳이란다
계곡으로 물이 요란스럽게 흘러 내린다. 서울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계곡이 있다니...
다시 산행을 시작하자 이번에는 20여 종류의 괴상한 버섯을 발견했다
사진 작가들에 표적이 되는 망태버섯은 해가 뜨면 사라진다고 한다
독버섯이 더 많기에 그냥 눈으로 보고 사진 촬영에 열심이였다
버섯을 찾아 다니느라 이런저런 시간을 허비하여 능선에 2시간 만에 도착하니 의자가 하나 있었다
여기에 올라와도 또 버섯이 나를 휴혹하였다
정상까지 아직 1키로 라는 이정표를 만났다
드디어 능선 안부에 도착을 하였다
북한산이 아름답게 저멀리에서 조망하니 기분이 상퀘하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에서 솔고개는 송추나가는 길목으로 종주산행이라서 거리가 좀 멀다
정상에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핼기장이 정상을 대신한다
서북능선을 따라 한시간 정도 내려오면
월남이상재 선생묘소 우리나라 사회장1호로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양주군 삼하리에 묻혔다
노고산은 정확히 북한산 맞은편에 있는 산이다
그런데 월남 이상재선생 묘지가 삼하리에 또 추사 김정희 암각문 있음을 알았고 금바위 저수지도 있고
그리고 풍각쟁이 무당촌도 있는 서울 에서 불과 10여거리에 참 으로 촌스러운 시골 동네지만 부촌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정류정은 에전과 다르다
내가 탈 버스가 언제도착 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정류장에 디디탈로 표시가 되어있으니 걱정이 없다
참으로 좋은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