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토요일 사패산 등산기행 솔새김남식
도봉산의 한 줄기인 사패산(賜牌山)은 높이가 552m이고 위에 넓은 반석이 깔린 산으로
남으로 포대능선, 자운봉, 오봉이 있고 그 뒤로 삼각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동으로 수락산, 북으로 불곡산이 시야에 들어 오는 아름다운 산이다.
사패란 왕족이나 공신에게 전지(田地)나 노비를 하사할 때
그 소유에 관한 문서 를 주는 일이나 그 문서를 말하는 것으로 선조의 6번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랑 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하였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하늘엔 구름이 가득한 토요일 아침
금방 비가 올 것같은 장마철 날씨지만 모두들 10시 정각에 회룡역에 도착했다
몇사람은 개인 용무로 불참하고......
인원 파악을 해 보니 10명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매일 산에 오는 늘 그 사람들 뿐이였다
예전엔 가끔은 낯선 친구들이 눈에 보였는데.....
다음 산행 할때는 누군가 새로운 산행 친구가 함께 해주기를 바라며
서둘러 회룡역을 출발했다
날씨 탓인지 산행길은 사람들이 그리 붐비지 않아 호젓해서 아주 좋았다
사패산은 아직은 때묻지 않은 곳으로 송추계곡과 이여지는 서울에서 보기드믄 산행코스이다
산행은 회룡역 2번 출구에서 큰길로 나와 우측으로 신호등을 건너서 회룡사 이정표를 따라
아파트 옆 2차선 길을 따라 올라가면 먹거리가 있는 제법 한적한 길로 접어든다
바로 이곳이 사패산으로 이르는 등산로이며
회룡골에 접어 들면 수령 4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산행하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그리고 사패터널 토끼굴 순환도로 다리밑을 지나서 천천히 오르면 회룡사이고
바로 산행 들머리로 올라선다.
주말이면 시장터 처럼 사람들로 붐비는 북한산이나 도봉산 보다 등산객이 작아서
사람을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커다란 회룡폭포를 지나면 이여서 계곡과 완만한 돌밭 산길을
여러차례 교차하며 40여분을 오르면
이제 부터 사패산으로 오르는 20여분 정도의 철사다리 길을 만난다
숨이 차도록 오른다
화룡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그리 풍부하지 않은것 같았다
힘겹게 계속 올라가면 바로 도봉산과 사패산으로 갈라지는 사패능선이 나온다
우측으로 사패산 까지는 30분 정도 능선길을 따라가면 사패산 정상에 올라선다
회룡역에서 정상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정상은 아주 넓은 반석이 깔린 보기드믄 마당바위가 깍아지른 내리막으로
사패산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무선 안테나가 서 있는게 흠이였다
조망은 도봉산을 비롯해서 의정부 시내와 송추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 탁트인 전망, 함께하는 친구들에 우정,
그 세가지 때문에 매월 땀을 흘리며 산에 올라 서는게 아닌가 생각 해본다
우리 나이엔 언제나 건강이 재산이라는 한결같이 똑같은 목소리였다
비가 온다던 날씨도 햇님이 구름 사이로 나와서 인사를 하고
우리는 정상에서 냉 막껄리와 간식으로 목을 추긴다
하산은 송추계곡으로 하기로 하고 왓던 길을 뒤돌아서 20여분 가면
삼거리에서 송추분소 1.6키로 라는
이정표를 따라 15분 정도 내려 가면 바로 송추 계곡의 시작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여장을 풀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정치하는 넘들이 민초들에 맘을
우찌 알겟냐며 30여분 서로 열변으로 성토를 한다
한참을 떠들다 보니 시장끼를 느낀 우리는 부지런히 송추계곡 상가쪽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한가한 주점을 찻아 맛난 점심과 시원한 막껄리로 목을 추기며
오늘 산행의 고마움을 서로에게 감사하며 산행을 깜끔하게 마무리 한다
하산은 갈림길에서 송추버스 정류장까지 1시간 30여분 소요된다
날씨는 구름이 동행을 하여 비가 오지 않아서 아주 참 좋았다
송추에서 버스를 타고 연신내 역에서
지철로 각자 고우 마이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