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맛비 솔새김남식
장마철이 끝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다시 며칠전 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네요.
어제 밤에도 정말 무섭게 내리는 비를 창밖으로 보고 있으려니
천둥번개가 칠 때마다 내가 내 이웃에게 혹지 잘못한게 없었나 잠시 반성 하기도 하고
우째거나 갑작스레 기세를 더해 장대 같은 비가 쭉쭉 쏟아질 때는
우산도 별 소용없이 살이 꺾이거나 또는 옷이 흠뻑 젖네요.
일년에 내릴 비를 하루에 다 쏟아 붓는 하나님에 심뽀는 부처님만도 못하다는 생각이구요
저멀리 문수봉 자락으로 물폭풍을 싣은 구름이 자욱했다가 금세 사라지는 물안개 구름 ..
가로수에서 뚝뚝 떨어지는 굵은 물방울들..
설움이 복바처 내리는 눈물처럼 창가에는 하염없이 빗물이 흘러 내리고
짓궂고 변덕스러운 비 때문에 침수와 범람으로 사람들은 정신이 혼란해지고
산사태는 물론이고 저지대 주택들이 물난리 지하철 역은 물바다이고
도로마저 끊겨서 교통까지 마비되는 순간이 오고 있다
예기치 못한 자연의 침공으로 모든것이 여지없이 일순간에 무너지고 마네요
엊그제 티브에서 보니까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장마비로 온통 속이 다 썩었다고 하구요
기상이변 자연재해라고 하는 날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마는 비는 하나님에 눈물이라지요
우리가 어렸을 때는 저 하늘 끝까지 태양이 있는 그곳까지 구름이 모여 있는 줄 알았고
그래서 구름이 다 없어져야 비가 안 오는 줄 알았지만
그것은 어른이 되어서 비행기를 타보고 나서 그게 아닌줄 알았다
70년대만 해도 비가 안 와서 논과 밭이 거북등처럼 갈라저 농민들이 애태운 적도 있었다
그후로 농수로 개발과 저수지 땜이 많이 생기면서 가뭄이라는 것은 거의 없어 젔지만
자연재해와 기상이변이 생기면서 대홍수라는 새로운 장애물로 인하여
하루 아침에 인명과 재산을 버리는 일을 당하고 만다
그래서 인간들은 다시 재해를 도전하고 피해를 막아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조금씩 내리는 가랑비에는 낭만과 추억으로 사람들은 좋아하지만 오늘 처럼 내리는
장대비는 모두 싫어한다
더 이상 피해가 없어야 한다
그래서 하루 빨리 비가 그치기를 우리 모두는 바란다
그리고 다시는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방지해야 한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며 더위가 찻아와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날이 한동안 계속 된다고 한다
재해에서 모두가 안전하고
그리고 더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