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린 거리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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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노래 첫눈 내린 거리는 .....
1968년 7월 동아극장(舊아세아극장)에서 개봉한 임원직 감독의
통속 애정물 영화 "흑화"의 주제가이다
出演은 문정숙과 김지미가 나오며 남궁원이 두 여자를 두고 고민을 하는데
아이가 없는 부부와 대리모의 갈등을 다룬 영화로서
60년대의 한국 영화답게 여성 관객의 심금을 울렸던 눈물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화면속에 나오는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 옛 건물도 보이고 기억을 되돌리는 영화이다
영화 줄거리
불행하게도 문정숙은 아기를 낳지 못한다.
이에 그녀는 평소 부터 신세를 입혀 오는 현자 김지미에게
아기 하나만을 낳아 달라고 부탁한다.
현자는 그렇게 해서라도 그녀에게 입어 온 신세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현자와 그녀의 남편 남궁원은 의무적인 접촉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는 동안에 어느덧 정이 들고 고대하던 아기도 낳았다.
그렇게 되자 오히려 그녀는 아내의 자리를 위협받게 되었다.
그러나 현자는 애초의 약속대로
아기를 그녀에게 넘겨 주고 그녀가 주선한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개봉된 국도 극장의 "미워도 다시한번" 영화의 기세가 눌려서
크게 흥행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미자가 불렀던 영화 주제가 '첫눈 내린 거리'는 그런대로 힛트해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자리하고 있다
그 무렵에는 으례히 초겨울만 되면 라디오에서 들려 주었던 단골 노래였다
똥강아지 처럼 방방거리며 가슴 설랬이던 그 시절
마을에 하나 밖에 없는 작은 트란지스터 일제 내쇼날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이 노래를 배우려고 겨울날 고구마를 먹으면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들었던
마을 사람들 모습이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기억이 또렸하다
새로운 유행가 노래가 나오면 공부는 아니하고 그걸 배우려 온갖 신경을 다 썼다
참 어리썩긴 했지만 라디오에서 들려 나오는 노래가사를 각자 받아서 적었다
그리고 각자 적은 노래 가사를 맞추어 가며 겨우 노랫말을 완성했던 그 생각이 떠 오른다
이어서 라디오에서 그 노래가 나오면 우린 서로 따라 불렀다
그해 초겨울은 그랬었다 solsae kns
첫눈 내린 거리 李龍日作詞 白映湖作曲 이미자노래
꽃피는 시절에 둘이서 가던 길을 눈 내리든 계절에 나 홀로 걸어가네
사랑한다고 변치 말자고 맹세하든 그 님은 어디로 가고
첫눈 내린 이 거리에 슬픔만 가득 찼네
새 울던 언덕을 둘이서 걸어가며 변함없이 살자고 기약한 그 사람
언제까지나 함께 살자든 믿고 믿은 그 마음 어디로 가고
첫눈 내린 이 거리를 나 홀로 걷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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