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을비 우산속에" " 솔새김남식"
1979년 석래명 감독이 발표한 정통 멜로드라마 "가을비 우산속에"
가을이 막 시작되려는 당시 서울에는 단성사, 부산에는 제일극장에서 개봉하여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다
그 시절에는 입장표가 동나면 '전회매진사례'라는 표시판을 극장앞에 붙였던 바로 그 영화이다
첫사랑 정윤희와 지금의 아내 김자옥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 주인공 화가
신성일 세사람이 드라마를 엮어간다
특히 그 시대 멜로물에서 빠지지 않았던 “아이를 앞세운 슬픈 모성애”를 그린 영화이다
"미워도 다시 한번" 영화에서 빚어진 대부분 작품들이 미혼모의 눈물을 보여주는 댓가로 관객들에
호주머니를 노린 얄팍한 상업성 영화였다고나 할까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보면 내용이나 완성도에 상관없이 추억의 영화를 볼 때면 그 시절의 향수에 빠져 들게 된다.
지금은 볼수없는 거리 모습이나 풍경들이 영상처럼 흘러가고 특히
정윤희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던 모습이 아련하다
70년대를 생각할 때면 생각이 나는 영화중에 하나이고 주제가 역시 그 시절을 대변하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노래였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기억에 남는 건 최헌의 “가을비 우산속에” 이다
아름다운 산장 풍경과 비내리는 장면속에서 신성일과 정윤희가 낙엽길을 거닐때 남녀 주인공이 만날때면
꼭 흐르던 최헌의 가을비우산속에 노래가 영화 분위기를 한층 더 해주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최헌이 불렀던 주제가는 크게 히트하여 그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비 내리는 가을 드라이브 길에서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차 안에서 혼자 들으면 노래가 제격이다.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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