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영화칼럼

영화 쌍무지개뜨는 언덕

시인김남식 2008. 8. 27. 10:42
쌍무지개뜨는 언덕    솔새 김남식 

 

책은 해방과 함께 어린이들이 한글을 막 배우기 시작할 무렵에 세상에 나왔다.

뚜렷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없어서였을까  

당시 김래성의《쌍무지개 뜨는 언덕》은 최고 인기를 누렸다.

이후 순정 만화 풍의 그림을 곁들여 1990년대 여러번 리바이벌이 되었던 책이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옛 추억을 기억하는 어른들에 의해 또 한번 최고 인기를 누렸었다.




'어릴 때 읽었던 책 한 권으로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감동을 느끼게 해준 책 한 권으로 미래를 꿈꾸며 인생을 결정 짓기도 한다.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시의 중학교에 진급하면 도서관에 반듯시 비치 되었던 책이었다

그래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이 쌍무지개 뜨는 언덕 이다.

게다가 어느 정도의 나이를 먹은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책의 제목과 함께 내용 또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1957년, 1965년, 1977년 세번을 통해서도 대중들과 친숙해 젔으며

소설과 만화책을 통해서도 이미 많이 알려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두 쌍둥이 자매가 그동안 헤어져 자라온

환경 탓으로 갈등을 한다.

주위의 가족들이 애를 써도 둘 사이는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둘 사이는 화해를 통해 서서히 평화를 찾아간다.

작품 속에서의 평화는 이 두 쌍둥이 자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쌍둥이 자매 가운데 하나인 영란이와

또 한 아이인 은주 그리고 은주의 오빠 은철에게도 이들을 둘러싼 모든 가족에게도 해당한다.

즉 작품 속의 모든 등장인물이 갈등으로 시작해서 평화로 끝을 맺는다




무지개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온 뒤 떠오르는 무지개를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저절로 탄성을 내 뱉는다

그것은 쌍무지개는 그 만큼 희귀하게 볼수 있는 까닭이기도 하고

기쁨이나 좋은일을 대표하는 상징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에 게게된 쌍무지개 사진은

2014년 11월30일 오후 2시30분 겨울로 가기전 녹번동에서 발견된 쌍무지개이다 




영화 줄거리 

은주는 고교에 입학하는 날 자기와 꼭닮은 영란을 발견한다.

영란과 은주는 '일란성쌍아' 로 은주는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남의 집에 보내졌었다.

그러나 은주는 어려운 생활 가운데에서도 엄마와 오빠의 극진한 사랑으로 구김살없이 지내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오빠가 은주의 친아버지의 가방을 찾아줌으로 해서 서로를 알게 된다.

한편 영란은 자기와 닮은 은주의 얘기를 부모에게 한다.

은주의 친부모는 그동안 버렸던 자식을 끈질기게 찾으려하고

또한 은주의 양모도 행복과 장래를 위해 보내려하나 은주는 가난하지만 길러준

엄마의 고마움과 따뜻한 정을 찾아간다

하나 은주를 반기는 양모는 계단에서 굴러 끝내는 죽고 만다.

공원 묘지에 모인 영란, 은철과 은주 가족의 머리위에 쌍무지개가 떠오르며 영화는 끝을 알린다

 

1957년 작품 감독 손일포

출연 = 손전 함국절 하달용 그리고 천재소녀1인 2역에 김진자

          

1965년 작품 - 감독 손전

출연 = 박노식 김석훈 이경희 이민자 안인숙 

1957년 작품에서 출연했던 배우 손전(孫傳. 1910~1999년)이 감독으로 연출 하였다  

이 영화는 여름 방학때 서울로 시집 간 누나집에 놀러 왔을때 충무로에 있는 초등극장에서 보았다


1977년 작품 김독 정회철

출연 = 임예진1인 2역. 진유영 이동진 라시찬 정혜선          

   




2009.1.7 솔새 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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