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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창 이화우

'이화우 흩날릴제' 이매창 솔새김남식 이매창(李梅窓 1573년 ~ 1611)은 전북 부안 출생의 명기로 자는 천향 (天香) 본명은 그가 태어난 해가 계유년 이었기에 계생(癸生) 또는 계랑(癸娘) 향금(香今)등 여러가지로 불렸다. 아호는 매창(梅窓)으로 달빛 젖은 매화를 무척 좋아해서 아호를 매창으로 했다고 전함 ​ 기생이며 여류 시인 이매창은 부안 현리였던 이탕종의 서녀로 태어났다. 부친에게 한문을 배웠으며 시문과 거문고를 익히며 기생이 되었는데 이로 보아 어머니가 기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 부안의 명기로 한시 70여 수와 시조 1수가 전해지고 있으며 시와 가무에도 능했을 뿐 아니라 정절(貞切)의 여인으로 부안 지방에서 400여년 동안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 그후 고을 사람들에 의해 전해 외던 시..

필서/야담설화 2022.05.04

목련꽃이 필 때면

목련꽃이 필 때면 솔새김남식 창문을 열면 이웃집 담장안으로 하얀 목련이 소담스럽게 피어 오른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꽃이다 하얀 목련이 필 때면... 하는 노래가 있다 목련 꽃이 필 때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 걸까 그 사람이 그립다는 뜻이겠지 사랑해서 그립고 보고파서 그립고 그래서 봄비가 내리면 떠난 사람이 더욱 보고 싶어진다 목련 꽃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아직도 꽃이 있는가 하고 며칠 후 창밖을 내다보면 그렇게 예쁘게 화사하게 피어있던 꽃은 거무칙칙해지면서 바람이 불 때마다 하나둘씩 힘없이 떨어진다 그래서 꽃의 뒷모습은 개운치 않다 목련은 그렇게 빨리 왔다가 하룻밤 불타는 사랑도 엮지 못한 채 다른 꽃에 밀려서 떨어져 가는 게 아닐까한다 그래서 목련꽃은..

습작/作業노트 2022.03.12